김종국 “춥게 살면 살 빠진다“ …난방 안하면 다이어트 된다고?
[셀럽헬스] 가수 김종국 무난방 다이어트
가수 김종국이 추위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30일 방송된 MBC '짠남자'에서 MC 장도연은 "시간이 참 빠르다. 벌써 10월의 마지막 주다“라며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순까지가 평균 난방 가동 시기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종국은 "난방은 가능한 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얘기해 출연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장도연은 "그럼 ‘이제는 틀어야겠다’고 생각할 때는 언제냐. 입이 돌아갔을 때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종국은 "양말을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이 좀 시리다 할 때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여러분에게 전할 팁이 있다. 춥게 지내면 몸 안에서 열이 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칼로리 소비가 더 많이 된다. 그래서 올 겨울엔 무난방 다이어트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준은 "저도 그것을 해봤다. 어머니께서 '우리는 북유럽 스타일로 갈 필요가 있다'고 하셔서, 집에서 니트와 청바지를 입고 지냈었다.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익숙해지면 오히려 편하더라"고 말해 김종국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추우면 기초대사량 올라가 체중 감량에 유리해
김종국이 권한 ‘무난방 다이어트’는 나름 일리가 있다. 날이 추워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속 체지방이 연소돼 열이 만들어진다. 이로 인해 생명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인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다른 계절과 비교했을 때 살이 더 잘 빠질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겨울에는 여름보다 기초대사량이 10% 높아진다. 이는 밥 반 공기 열량을 덜 수 있는 수준이다. 또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에 따르면 15도 이하 기온에 10~15분만 몸이 노출돼도 약 1시간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이렇게 추운 환경에서 운동까지 하면 체중 감량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추울 때 하는 운동은 몸에 해로운 백색 지방을 이로운 갈색 지방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백색 지방은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는 반면, 갈색 지방은 칼로리 연소를 돕는 대사 조직이다.
갈색지방은 백색지방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열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갈색지방이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미토콘드리아 덕분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열을 내는 데 필요한 단백질인 'UCP1'을 만드는데, 백색지방에는 단 하나만 들어있는 반면 갈색지방에는 여러 개의 미토콘드리아가 존재한다.
추운 날씨에 야외 운동, 심혈관 질환·부상 위험 높여
단,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운동을 한다면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적절한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기 △면이나 양모보다는 땀을 발산하는 기능성 소재 옷 입기 △모자 쓰기 △달리기 전과 후에 물 충분히 마시기 △얼음이 있는 곳 조심하기 △마스크를 착용해 찬 공기 흡입 피하기 등이다.
특히 평소 혈관이 약하거나 혈압이 높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날이 추우면 신체는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진다.
때문에 가급적 기온의 변화가 적은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실외에서 운동을 하게 된다면 기온이 낮은 아침과 밤 시간 대신 기온이 오르는 낮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날씨가 추우면 근육과 관절이 경직돼 부상을 입기 쉬우므로 운동 전 몸을 충분히 풀어야 한다. 또 추울 때는 체온 유지를 위해 평소보다 10~15%의 에너지가 더 많이 소모되므로 운동의 강도는 자신의 최대 운동량의 60%, 운동시간은 20분~1시간 정도가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