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서 딱딱한 멍울 만져진다?”...‘이것’ 관리해야 한다는 신호
[오늘의 건강]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15도, 낮 최고기온은 19~24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일교차는 1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전망이다.
오늘의 건강= 목 주변 피부에서 동그란 멍울이 만져질 때가 있다. 멍울과 목의 부기,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신호는 흔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것으로 임파선(림프절) 염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임파선은 전신에 분포하는 면역기관의 일종으로 피, 림프구, 백혈구 등이 이동하는 기관이다. 과로, 스트레스, 세균, 바이러스 등에 임파선이 반응하면서 염증으로 이어진다. 그 결과 콩알 만한 크기의 멍울이 딱딱하게 만져지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발열이나 무기력함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멍울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 면역력을 높이면 자연스레 사라진다. 하지만 멍울이 몇 달 가까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임파선암일 가능성도 있다. 염증으로 생긴 멍울은 통증이 있고 갑작스럽게 커지지만 악성 종양은 통증없이 천천히 자라는 특징이 있다. 일반 염증인지 종양인지 확인하려면 목 부위의 초음파, CT 촬영, 조직검사 등으로 판별할 수 있다. 암이라면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거나 항암‧방사선 치료를 한다.
평소 목 주변이 잘 붓고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중요하다. 육체‧정신적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약하게 해 임파선염에 걸리기 쉽다.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식사하면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챙겨먹는 것도 좋다.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라이코펜 등 체내 염증을 억제하는 성분이 풍부한 토마토, 살균 효과를 지닌 알리신이 많은 양파와 마늘 등이 특히 도움된다.
하루 6~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 패턴을 만드는 것도 필수다. 운동과 식단 관리를 열심히 해도 수면시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면역력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면역계의 작용을 방해한다. 면역력 저하를 비롯 비만 위험이 높아진다. 감정 조절,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나 일상생활에서 실수나 사고를 일으킬 위험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