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기온 낮을 때 더 번식"...지금 당신의 호흡기를 노린다
바이러스 시즌, 지금부터 대비하지 않으면 위험
요즘 같은 날씨엔 호흡기 질환 발생률이 올라간다. 감염병 전문가들에 따르면, 호흡기 질환은 1년 내내 발생하지만 그중에서도 10월 말부터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이어 11월부터 시작해 1월과 2월에 정점을 찍고, 3월 말이나 4월 초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은 가벼운 감기부터 심각한 폐렴까지 다양하다. 호흡기 질환에는 폐와 관련된 질환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귀 감염이나 부비동염도 포함된다. 이런 감염들은 주로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로부터 시작된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자료를 바탕으로 호흡기 질환이 잦아드는 시즌을 이겨내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본다.
기온 떨어지면 바이러스 더 활발, 감염 확산 쉬워져
바이러스가 특정 시기에 더 많이 발생하는지 궁금할 수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바이러스는 더 활발해진다. 특히 RNA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서 더 잘 번식한다. 가을과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가 더 쉽게 퍼질 수 있다. 학교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손 씻기나 기침 예절을 잘 지키지 않을 시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호흡기 질환 시즌에는 누구나 감염될 수 있고, 심각한 질환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특히 더 취약하다. 예를 들어 △2세 미만의 영유아 △60세 이상의 고령자 △천식이나 COPD 같은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때 더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임신 중인 사람이나 신경 발달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위험군에 속한다.
호흡기 질환 시즌 대비하려면
손 자주 씻기= 음식을 먹기 전후, 화장실 사용 후, 기침이나 재채기 후, 동물을 만진 후, 쓰레기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집에 들어왔을 때도 손을 씻거나 알코올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재채기할 때 입 가리기=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휴지나 팔꿈치로 입을 가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아플 때 집에 머물기= 감염을 퍼뜨리지 않기 위해, 증상이 있을 때는 직장이나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 받기= 독감, 코로나19, 폐렴, RSV와 같은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독감은 12월이나 1월에 유행하기 때문에, 10월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백신도 겨울철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어, 10월이나 11월에 맞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