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전보람, 자궁에 물혹, '이것' 의심? ...40대 40%는 걸린다고?
[셀럽헬스] 티아라 출신 전보람 자궁 물혹 발견
그룹 티아라 출신 전보람이 자궁에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2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배우 이미영이 딸 전보람과 함께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미영은 “여성 건강에 고민이 많다. 딸이 엄마를 닮는다고 하는데, 딸들이 나이는 꽉 차는데 싱글이라 걱정이 되더라”며 딸에 대해 “기본 건강검진은 받았는데 산부인과 검진은 자주 받지 않더라”라고 했다.
이후 공개된 검진 결과에서 이미영은 양호한 혈액·소변 상태를 확인했다. 다만 자궁의 근육층이 정상보다 두꺼워진 상태라는 말을 들었다. 이미영은 골반 통증이 있냐는 질문에 “평소 걸을 때 서혜부 통증이 있다”고 했고, 의사는 자궁내막증을 의심했다.
전보람은 복부초음파에서 물혹이 발견됐다. 의사는 “1cm 정도 된다. 물혹이 커지거나 악성이 될 수 있어 6개월 후 추적이 필요하다. 검사 후 괜찮으면 1년마다 정기적으로 관찰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미영은 딸의 검진 결과에 대해 “이번에 검사하면서 (딸이) 내일 모레 40이구나 하고 느꼈다. 물혹이 생긴다는 건 나이가 든다는 거다. 혹이 1cm 정도 되는 건 괜찮냐”고 물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본 의사는 전보람의 상태에 대해 “자궁근종인 것 같더라. 이는 40대의 40%가 가진 흔한 질환이고 1cm 정도는 추적관찰만 해도 충분하다”라고 답했다.
월경과다, 골반통 등의 증상 일으키는 자궁근종
전보람과 같이 자궁에 물혹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자궁근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궁에 생기는 물혹은 여러 종류가 있으며, 자궁근종 외에도 자궁용종이나 난소 낭종 같은 다른 질환일 수도 있다.
이중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종양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40~50%에서 발견될 정도로 매우 흔한 부인과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자궁근종이라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환자의 약 25%에서는 월경과다, 골반 통증, 변비,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근종이 어느 정도 커지면 골반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크기가 아주 큰 경우에는 아랫배에서 만져지기도 한다. 만약 가임기 여성이 생리 양이 많아지면서 생리통이 심해지면 자궁근종을 의심해야 한다.
자궁근종은 부인과 초음파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근종의 수, 크기와 위치, 조직의 유착 여부, 증상 유무, 가임기 또는 폐경기 여부에 따라 다르다. 증상이 없거나 자궁근종이 빠르게 자라지 않는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지켜보기만 해도 된다.
추적 관찰하거나 수술이나 시술로 제거
하지만 증상이 심해 제거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개복수술, 복강경 수술, 하이푸 시술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 최소한의 절개창을 내고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도 눈에 띄지 않는다.
만약 점막하 근종이면서 크기가 2cm를 넘는다면 비수술법인 ‘하이푸’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이푸 시술은 의료용 초음파를 이용해 열과 에너지로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자궁을 보존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자궁근종을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체중 관리와 적절한 운동, 채식이 근종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30세가 넘었다면 자궁근종의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해 연 1회 부인과 초음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