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가 고령이면 임신성 당뇨 더 위험"...관리 잘하려면?
운동과 다이어트가 중요...심하면 약물 치료해야
고령 산모가 늘어나면서 임신성 당뇨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국내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평균 출산 연령은 33.1세이고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율은 33.8%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임산부의 경우 임신 중 임신성 당뇨나 임신중독증, 사고나 충격으로 인한 유산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미국 건강매체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정리한 임신성 당뇨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알아본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신체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임신 2기 또는 3기에 나타난다. 혈당 수치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개인과 태아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일시적이며 출산 후 해결되지만 임신 기간 내내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는 최적의 혈당 수치를 유지하기 위한 맞춤형 계획을 세워야 한다. 여기에는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 운동, 혈당 모니터링이 포함된다. 의사는 혈당 수치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인슐린이나 경구용 약물을 처방하기도 한다.
식단은 임신성 당뇨병을 관리하는 데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사로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탄수화물 섭취를 모니터링하며 규칙적이고 작은 양의 식사를 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통곡물, 채소, 콩류와 같은 복합 탄수화물 선택하기 △ 설탕이 든 음식과 음료 피하기 △ 마른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포함 △ 소화와 안정적인 혈당을 지원하기 위해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등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임신성 당뇨병을 앓고 있는 임산부에게 매일 최소 30분 동안 걷기, 수영, 산전 요가와 같은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운동은 임신 중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체중 관리에도 좋다.
고령식단과 운동만으로는 혈당 수치를 관리할 수 없으면 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인슐린 주사는 임산부와 아기 모두에게 안전하다. 인슐린은 신체가 혈류에서 포도당을 흡수하여 혈당 수치의 위험한 급등을 방지함으로써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의사는 간의 포도당 생산을 감소시키고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을 증가시키는 메트포르민과 같은 경구용 약물을 처방할 수도 있다.
정기적인 혈당 모니터링도 매우 중요하다. 혈당 수치가 목표 범위 내에 있는지 확인하려면 식사 전과 식사 후 1~2시간 후를 포함하여 매일 여러 번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할 수도 있다. 의사는 혈당 수치를 추적해 약물 용량이나 조합을 조정할 수 있다.
산모와 태아를 위해 신중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혈당 수치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평가하며 잠재적인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성 당뇨병은 태아가 거대해지는 위험을 높여 분만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자간전증(임신 20주 이후에 고혈압과 단백뇨가 발생하는 임신중독) 위험이 높아 혈압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이는 고혈압과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 혈당 수치를 잘 관리하면 출산은 안전하게 진행된다. 하지만 수치가 안정적이지 않을 때는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매크로소미아(과도한 출생 체중), 조기 출산, 호흡곤란증후군, 저혈당, 사산 등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