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와 사과·무 함께 먹었더니... 몸에 어떤 변화가?
고구마+사과+무의 효과... 방귀 줄이고 속 불편함 완화
고구마는 맛이 좋고 건강 효과가 매우 높다. 다만 고구마는 장 속 미생물의 발효를 일으켜 배에 가스가 차기 쉽다. 속이 불편하고 방귀가 나올 수 있다. 그렇다고 영양 만점의 간식인 고구마를 피할 수도 없는 일. 이럴 때 사과, 무(생무-깍두기-동치미 등)를 먹어보자. 이런 불편함이 줄어든다. 고구마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고구마+사과+무의 효과... 방귀 줄이고 속 불편함 완화
고구마와 잘 어울리는 식품이 사과와 무다. 고구마에 들어있는 아마인드 성분은 방귀를 만들어 내는데, 펙틴 성분이 풍부한 사과를 같이 먹으면 이런 증상이 줄어들 수 있다. 깍두기나 동치미 등 무에는 소화를 돕는 디아스타제 성분이 포함돼 있어 속이 불편한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반면에 고구마는 소금에 절인 무의 짠 성분(나트륨) 배출에 기여한다. 사과나 생무를 잘라서 고구마 옆에 두면 편하게 함께 먹을 수 있다.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베니하루카 고구마... 나에게 맞는 품종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나오는 품종은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베니하루카 고구마 등이다. 블루베리에 많은 보라색 안토시아닌 색소가 포함된 자색 고구마도 있다. 밤 맛과 비슷한 밤고구마는 찌거나 구웠을 때 수분이 적고 단단해 다소 퍽퍽한 느낌이 있다. 호박처럼 노란빛을 띠는 호박고구마는 부드러운 느낌이다. 수분-당도가 높고 물러서 맛이 좋다. 베니하루카 고구마는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중간 형태다. 자색고구마는 껍질이 연한 붉은색이면서 속살은 보라색이며 안토시아닌 색소가 항산화 효과를 낸다.
노화 늦추고 폐기능 증진, 혈압 조절, 항암효과... 고구마의 효능은?
고구마의 핵심 성분은 베타카로틴이다. 노화를 늦추고 폐의 기능을 올리며 항암 효과가 있다(국가암정보센터자료).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활동, 변비 예방을 돕는데 고구마를 자르면 나오는 하얀 진액 성분인 ‘알라핀’이 이런 역할을 한다. 또 칼륨은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관리에 기여한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찌거나 구워도 많이 남는 비타민 C는 피로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고구마 100g당 열량은 생고구마 111㎉, 찐고구마 114㎉, 군고구마 141㎉ 정도다. 혈당을 올리는 고구마의 당지수는 55 정도로 감자(90)보다 낮은 것도 장점이다.
껍질째 먹는 게 좋은데... 탄수화물 많아 과식 피해야
고구마의 껍질에는 속보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더 많다. 잘 씻어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껍질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어 소화를 돕고 가스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고구마는 12~15℃의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베란다나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냉장고에 두면 당분이 녹말로 바뀌어 단맛이 줄어들 수 있다. 고구마는 칼륨이 많아 신장이 나쁜 사람은 고칼륨혈증을 피하기 위해 절제해야 한다. 같은 탄수화물 음식인 밥의 후식으로 먹기보다는 오후 간식으로 먹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