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남성 이렇게 많았나?... 절대 금기인 최악의 선택은?

200만 명 이상의 발기장애 추정...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도 영향

 

운동, 체중 조절만으로도 발기부전이 호전되며 발생위험은 70%까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을 조절한 후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처방전 없이 약을 먹는 것은 절대 금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발기부전의 의미는 무엇일까?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누리는데 충분한 발기를 얻지 못하거나 유지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신체의 기능적 문제뿐만 아니라 주관적 만족감도 중요하다. 스스로 발기부전으로 판단하고 무턱대고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을 경우 위험할 수 있다. 남성을 힘들게 하는 발기부전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발기 어떻게 이뤄지나?... 혈액순환 원활해야, 심리적 문제도 영향

발기는 성적 흥분에 의해 음경의 혈관(동맥)이 커져 피의 양이 증가하면서 시작된다. 동시에 음경의 근육들이 팽창하면서 주변의 혈관을 눌러 출구가 막히게 된다. 결국 들어온 피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피가 음경(해면체)에 고이면서 발기가 된다. 평소 혈관이 나쁘면 이런 작용에 문제가 생긴다. 스트레스, 우울감, 성적 흥미 감소, 인간 관계 등 심리적 문제도 영향을 미친다. 남성 갱년기인 50세 이후에는 신체적인 문제가 더 커진다.

혈액순환-혈관에 문제 일으키는 것들은?... ‘이런 약물도 영향

발기부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혈액 순환-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들이다. 노화, 흡연, 동맥경화증,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척추 질병, 파킨슨병, 당뇨병, 만성알코올중독, 갑상선 기능 이상, 뇌하수체 종양, 호르몬제 사용, 갱년기 등이다. 고혈압치료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탈모약, 전립선비대증 약물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이 약물들은 성욕감퇴, 사정 장애, 여성형 유방 등 다른 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

200만 명 이상의 발기장애 추정...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이 대한남성과학회의 조사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성의 발기부전 유병률은 37% (심각함 1.6%, 중간 10.2%, 가벼움 24.7%) 정도나 된다. 200만 명 이상의 발기장애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객관적 발기능력과 주관적 발기능력 평가에 많은 차이가 있다. 심각한 발기부전은 60대에서 21.3%로 급격히 늘어난 양상이었다.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같은 만성 질환이 있으면 발기부전 발생이 2~4배 증가할 수 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부터 조절해야... 이후 치료제 사용

운동, 체중 조절만으로도 발기부전이 호전되며 발생위험은 70%까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을 조절한 후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처방전 없이 약을 먹는 것은 절대 금지다. 일부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구입한 약들은 정품이 아니므로 복용하면 안 된다. 처방전대로 약의 용량을 꼭 지켜야 한다. 약 복용시 소화장애, 코막힘, 시야장애, 근육통, 두통, 얼굴이 붉어질 수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이 금기인 사람은?

식약처-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간경변 환자, 중증의 콩팥기능 저하 환자, 강력한 대사효소 저해제(에리스로마이신, 케토코나졸, 이트라코나졸) 복용 환자, 지난 6개월 이내에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이 있었던 환자, 협심증 치료제(니트로글리세린, 질산이소소르비드 등)를 정기적 혹은 간헐적으로 복용하는 환자, 저혈압(혈압 90/50mmHg 미만) 또는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안 된다. 복용 시 혈중농도가 3~8배 정도 증가하여 유해반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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