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너무 비싸"... 이참에 양배추·생채소로 바꿔 먹을까?

생양배추... 위 점막 보호, 혈전 억제, 뇌신경 보호

당근 등을 넣어 만든 양배추 샐러드
양배추는 위 건강에 좋고 혈전 생성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장철이 다가오는데 배추가 너무 비싸다. 중국산 배추까지 수입하고 있다. 농민들은 힘들게 경작한 배추를 상인들에게 싼값에 넘기는데, 도시에선 가격이 크게 치솟는다며 하소연이다. 이참에 소금에 절인 김치 대신 양배추, 생채소를 먹겠다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에선 양배추김치 레시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양배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배추 대신 양배추-양상추김치?... 대체 식품 판매 증가

배추 가격이 오르면서 양배추와 양상추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배추 대신 양배추, 양상추로 김치를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양파, 케일, 오이, 파프리카 등도 잘 팔리고 있다. 김치를 대체할 수 있는 양파절임이나 오이소박이의 밑반찬 재료들이다. 포장김치 시장에선 배추김치 대신 깍두기나 열무김치와 같은 대체 상품이 잘 팔린다는 소식이다. 대형마트도 김치 대체 상품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배추김치 만들까?... 식성에 따라 다양한 레시피 가능

양배추김치 레시피는 다양하다. 양배추의 잎을 뜯어 씻은 후 먹기 좋게 잘라 소금에 절인 후 물에 헹궈 건져 놓는다. 줄기가 두꺼우면 칼로 저며 얇게 만들 수도 있다. 오이도 먹기 좋게 잘라서 소금에 절인다. 무, 당근, 대파는 채 썰어 둔다. 양배추, 오이, 무, 당근, 대파에 찹쌀풀과 새우젓을 잘 섞은 후 마늘, 생강을 넣고 버무린다. 남아 있던 김칫국물 등으로 간을 맞춘 후 보관통에 눌러 담고 숙성시킨다. 식성에 따라 백김치를 만들 수도 있다.

소금에 절이지 않은 생양배추... 위 점막 보호, 혈전 억제, 뇌신경 보호

발효식품인 김치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소금에 절인 탓에 고혈압, 위암 위험도 있는 게 사실이다. 이참에 소금에 절이지 않은 생양배추가 어떨까? 양배추는 비타민 U가 많아 위 점막에 좋고 설포라판(Sulforaphane) 성분도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양배추 100g에 설포라판이 4.33mg 들어 있다. 브로콜리(2.07mg)보다 2배 이상 많다.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활성화하고 유방암, 전립선암 등 암세포 생성-성장을 억제하며 뇌신경 보호 작용으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예방에도 기여한다.

생채소, 비타민 C 보존-항산화 효과 더 좋아... 이참에 식습관 바꾸면 어떨까?

양배추는 속 쓰린 아침에 특히 좋은데, 전날 작게 잘라 놓으면 먹기에 편하다. 비타민U는 위벽을 보호하고 단백질과 지방의 대사를 돕는다. 간에 흡수된 후 단백질 합성을 지원하고 간에 남은 지방을 처리하여 지방간 예방-완화에 도움을 준다. 양배추의 영양소는 대부분 열에 약하기 때문에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먹는 게 좋다. 소금에 절인 채소보다 생채소가 비타민 C 보존, 항산화 효과가 더 좋다. 밥 먹기 전에 먼저 먹으면 포만감으로 탄수화물 섭취량도 줄일 수 있다. 이제 소금이 많은 채소를 줄이고 생채소를 많이 먹는 습관이 어떨까?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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