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숙, 38kg까지 빠져...결국 '이 병' 진단, "평생 함께 갈 것"
[셀럽헬스] 가수 윤현숙, 1형 당뇨 고백
혼성그룹 잼 출신 윤현숙(52)이 당뇨 투병을 고백했다.
8일 윤현숙의 유튜브 채널 '잼과 노잼사이'에는 '90년대 잘 나갔던 제가 누구냐면요? 잼, 코코의 윤현숙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윤현숙은 "아마 영상을 보시는 분들은 '윤현숙이 누구야?' 하실 것이다. 저는 93년도에 5인조 혼성그룹 잼, 그리고 94년에 코코로 활동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근황에 대해서는 “제가 미국에 있으면서 시련이 왔었다. 당뇨였다. 몸무게가 38kg까지 빠져서 병원에 갔는데 당뇨 진단을 받았다”라며 “'내 인생은 여기서 끝났구나' 싶더라. 지금은 건강에 집중하면서 저의 삶의 목표나 버킷리스트들을 조금씩 해보려고 노력하는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현숙은 ”저는 1형 당뇨 판정을 받았다"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단 음식을 먹지도 않고, 운동도 했는데 당뇨라고 하더라. 그런데 선천적인 것을 어떡하나. 나타났으니 고칠 수는 없고, 당뇨는 나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평생을 함께 가야 하니 잘 달래서 가려고 한다“라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당뇨를 진단받은 후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했다는 윤현숙은 "당뇨를 미워하지만 말고 같이 잘 살아보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직은 초보라 부족한 것이 많을 수 있지만 제가 아는 한에서 성심성의껏 즐겁게 보여드리겠다"며 활발한 소통을 예고했다.
인슐린 분비 능력 떨어져 발생하는 1형 당뇨
당뇨병은 발병 원인에 따라 췌장의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있는 일차성과 다른 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분류한다. 그중 일차성 당뇨병은 다시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으로 분류하는데, 윤현숙은 1형 당뇨병을 진단받았다.
1형 당뇨병은 호르몬 변화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사춘기 무렵에 유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으로는 유치원 혹은 학교에 입학해 다수의 사람과 접촉하며 바이러스 감염의 기회가 높아지는 5~7세 경에 많이 발생한다.
1형 당뇨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바이러스 감염이나 환경적 요인, 면역 기전,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췌장에서 만들어내는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 해서 생기는 2형 당뇨병과 달리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가 자가면역 등으로 인해 파괴돼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인슐린 주사를 꼭 맞아야 한다.
'3다 증상'과 함께 체중 줄었다면 의심해야
만약 방치할 경우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고, 당에 의해 삼투압이 높아져 소변량이 많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탈수가 일어나고 칼로리가 배출돼 윤현숙과 같이 체중 감소를 겪을 수 있다. 지방과 근육에 당이 흡수되지 못하면 피로와 운동능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당뇨병의 3대 증상인 갑자기 식사량이 늘고(다식), 갈증이 심해 물을 섭취하는 양이 늘면서(다음) 소변 횟수도 증가(다뇨)하는 것에 더해 몸무게가 갑자기 줄었다면 혈액검사를 바로 받아보는 게 좋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발생해 의식장애가 생기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신장병증과 망막병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인슐린 주사 맞으며 건강한 생활 습관 지켜야
1형 당뇨 환자가 꼭 맞아야 하는 인슐린 주사는 하루에 1회 주사하는 방법부터 2~4회 주사하는 방법, 인슐린 펌프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방법 등이 있다. 보통 식사 후 혈당이 높아지므로 하루 3~4회 혹은 펌프를 통한 치료가 유용하며, 합병증도 적게 발생하므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인슐린 주사와 더불어 합병증 예방을 위해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되, 탄수화물과 지방의 과다 섭취를 피하고 채소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설탕과 가공식품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매일 중강도 운동을 30분 이상 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단, 운동 전에는 혈당을 체크하고 혹시 운동 중 나타날 수 있는 저혈당에 대비한 간식을 준비한다. 스트레스 역시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