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리드비엠에스의 분자접착제는 암과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사이클린의존성인산화효소12(CDK12)를 표적으로 삼아 작용한다. CDK12는 세포주기를 조절하는 단백질인 사이클린 케이(Cyclin-K)와 결합해 세포의 활성화를 촉진하는데 난치성 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요법 학술대회(ESMO TAT 2024)에서 자사의 분자접착제가 CDK12 활성을 억제하고, Cyclin-K 표적 단백질 분해 작용원리를 통해 HER2(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 음성 위암 세포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HER2 음성 위암은 유전자의 과발현 또는 증폭이 없는 위암으로 전체 위암 환자의 80%~85%가 이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최근 FDA에 자사의 분자접착제에 대해 위암 치료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신청해 승인을 얻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해당 물질에 대한 안전성평가(GLP) 시험 등 임상계획(IND) 승인 신청에 필요한 제반 요건 충족에 나설 계획이며, 향후 소화기계 암을 겨냥한 다양한 방식의 항암제로 개발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Cyclin-K를 응용한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개발 과제도 진행하고 있다. 분해제 항체 접합체는 항체가 몸 속으로 들어가 암세포와 결합하면, 항체에 붙어있던 분해제가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찾아 분해하는 방식이다. 항원을 인식하는 항체와 단백질을 분해하는 분해제, 항체와 분해제를 연결해 약물이 표적 세포까지 잘 도달하게 하는 링커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DAC는 Cyclin-K 분자접착제를 페이로드(탑재 약물)로 활용한 첫 사례다.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은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2020년 설립된 신약연구개발 전문회사다. 고형암, 섬유증, 퇴행성신경질환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파이프라인과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과 투자 유치 등 활발한 사업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