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간 왜 이리 많이 망가졌나... 너무 변한 식습관, 최악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술보다 더 위험한 간암 원인
오늘 밤도 배달 야식을 시킨다. 어김없이 기름진 음식이나 튀김 종류다. 20~30년 전만 해도 드물었던 풍경이다. 젊은 나이에 고지방-고열량 음식에 몸이 병들고 있다. 중년은 오죽할까? 지방간, 장 트러블 수준에서 더 악화되어 50~60대 간암, 대장암 환자가 늘고 있다. 과거 우리 할머니들은 기름진 야식을 즐기지 않았다. 불과 20~30년 사이에 식습관이 너무 변했다. 대장·간 망가지는 식습관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대장암, 간암 일으키는 위험 요인은?... “장, 간에 지방이 너무 쌓여서”
대장암은 오랫동안 전체 암 1위를 기록했던 위암을 누르고 최근 암 1~2위를 다투고 있다. 2023년 발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에만 3만 275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간암은 1만 5131명이다. 특히 간암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술을 제치고 주목할 위험요인으로 떠올랐다. 대한간학회(2021년)에 따르면 간암의 원인으로 간에 지방이 많이 쌓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13.6%, 알코올(술)은 12.3%다. B형 간염은 58.4%.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 C형 간염(10.0%)보다 더 위험한 간암 요인(2위)으로 급부상했다.
“이렇게 많이 먹으니”... 과거 덜 먹던 음식들이 대장, 간을 점령하다
대장암 원인은 많이 알려져 있다. 동물성 지방,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계속 먹거나 붉은 고기(돼지고기-소고기 등), 가공육(소시지-햄-베이컨)을 즐기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육류를 굽거나 튀겨서 자주 먹는 것도 원인이다. 운동 부족이 겹쳐 살이 많이 찌면 대장암 위험도가 2.5배까지 증가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고열량-고지방 음식 섭취, 운동 부족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5% 이상 쌓인 것이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변으로 진행되어 간암을 일으킬 수 있다.
고기 먹더라도 지방 줄이는 음식과 함께... 탄 고기만 장 속에 가득?
단백질 등 영양소 섭취를 위해 고기도 먹어야 한다. 다만 과식를 피하고 몸속에서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식이섬유 음식을 곁들여야 한다. 채소-과일에는 식이섬유가 많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암 발생을 억제한다. 양파, 마늘, 상추 외에 각종 녹색채소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 지방간 억제도 같은 원리다. 육류도 먹되 식이섬유가 많은 통곡물, 해조류를 즐기면 간에 지방이 많이 쌓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탄 고기만 몸속에 가득 차 있는 것을 상상해보라. 탈이 날 수밖에 없다.
오래 앉아 있으면 혈당 치솟고 지방 쌓인다... 몸속이 병들어 가는 이유?
운동은 대장, 간 건강에도 필수다. 식사 후 몸을 움직이면 열량이 소비되어 살이 덜 찌고 암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 지나치게 살이 찌는 것은 만병의 근원이다. 식후 오래 앉아 있으면 혈당이 치솟고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어 몸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 야식을 끊어야 하는 이유는 곧바로 자면 몸에 타격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식후에 단 음식을 먹는 것은 더 나쁘다. 나이가 들었다면 음식 조절, 신체 활동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몸이 편하다고 앉거나 누워 있으면 몸속이 병들어 갈 수 있다.
좋은 건강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