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식생활 안전·영양 수준, 3년 전보다 높아졌네

지난해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향상…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 순으로 높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어린이들의 지난해 영양수준이 3년 전과 비교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농어촌은 도시 지역에 비해 점수가 낮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해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조사한 결과, 2020년(70.3점)에 비해 2.1점 높은 72.4점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제23조 및 제24조에 따라 식약처가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조사한 결과다. 식약처는 어린이 식생활의 안전과 영양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평가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파악하고 있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의 평가지표는 식생활 안전, 식생활 영양, 식생활 인지·실천 총 3개 분야로 구성된다.

228개 지자체를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으로 분류해 권역별로 평가한 결과,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에는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농어촌과 도시 간에는 점수 차이가 나타났다.

조사 결과, 대도시의 식생활 안전지수가 3년 전보다 2.1점 상승한 73.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소도시 72.9점, 농어촌 71.3점 순이었다. 중소도시와 농어촌의 점수도 지난 조사 결과와 비교해 각각 2.3점, 1.3점 상승했다.

식약처는 향후 농어촌 지역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상승을 위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분야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지역별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전국의 어린이 식생활 영양·안전 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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