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탄다고?”...가을철 불안증에서 벗어나는 5가지 방법

일조량 감소로 호르몬 변화도 영향 미쳐

달리기를 하고 있는 남성
가을철 불안증에서 벗어나려면 운동 등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게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마음도 흔들린다. 가을에 접어들면 돌연 마음이 우울해지거나 가라앉은 사람은 당신뿐 만이 아니다.

오죽하면 ‘가을을 탄다’라는 말이 나왔을까.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 등의 자료를 토대로 가을철 불안증에 대해 알아봤다.

전문가들은 “가을 동안 불안해지고 기분이 가라앉아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다”며 “가을철 불안은 다른 불안과 달리 종종 명백한 외부 촉발 요인이 없으며 매년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매번 반복된다면 패턴이 있을 것이고,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이 꼽는 가을철 불안 증상으로는 △우울한 기분 △지나친 걱정 △조급함 △무기력 △졸음 △피로 △일상 활동에 대한 관심 상실 등이 있다.

일조량 감소로 인해 세로토닌 수치 떨어져

전문가들은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져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지는 것이 원인 중 하나”라며 “이 신경전달물질은 기분, 식욕, 수면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와 함께 멜라토닌 호르몬이 증가해 졸리고 우울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햇빛에 덜 노출되면서 비타민D가 부족할 수 있다. 이것이 우울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과도기적 생활 변화나 트라우마로 인해

심리학 전문가들은 계절의 변화가 기분 변화와 불안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과도기적 불안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여름휴가 등이 끝나 이제 빡빡한 일상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나, 한 해가 끝나가는 걸 느끼며 사회적 성공에 대한 압박이 강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생활환경 변화로 인해 수면 시간이 부족해지면 불안감이 유발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추워지고 더 적은 햇빛을 받으면서 겨울 시간이 힘들다는 것이 기억나서 불안감이 일 수 있다”며 “죽음이나 폭행 등 트라우마를 경험한 어떤 사건이 있었던 즈음이면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때로 그것은 사건에 대한 감정일 뿐이며, 왜 불안하거나 우울한지 모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가을철 불안에 벗어나기 위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한다. △더 일찍 일어나 아침 햇볕 쬐기 △매일 적어도 30분씩 운동하기 △따뜻한 식사하기 △새로운 취미나 공부 시작하기 △따뜻한 이불이나 가을 색 소품 비치해 집안 환경 포근하게 바꾸기 등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권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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