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인 줄 알았는데…실명 유발하는 망막질환?

[오늘의 건강]

망막은 한 번 손상되면 시력에 문제가 생기고 자칫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30∼80㎜,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울릉도·독도 5∼40㎜, 울산 5∼20㎜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매년 9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세계 망막의 날’이다. 망막 질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국제망막연합이 1971년 제정했다.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처럼 빛을 감지해 사물을 인식하게 해주는 중요한 기관이다.

망막은 한 번 손상되면 시력에 문제가 생기고 자칫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한국망막학회에 따르면 실명을 유발하는 4대 망막질환은 망막박리, 당뇨망막병증, 망막정맥폐쇄, 황반변성이다. 최근에는 전자기기의 장시간 사용 등으로 망막질환의 발병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분리되는 안질환이다. 젊은층에서는 외상이나 고도근시로 망막박리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근시가 없는 경우 50세 이후 노화로 인한 유리체 액화나 박리로 인해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대표적인 당뇨합병증으로 장기간 고혈당이 지속되면서 망막혈관이 손상되는 것이다. 혈당이 정상으로 유지돼도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당뇨병 진단 후에는 이상이 없어도 6개월~1년 주기로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망막혈관폐쇄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망막동맥폐쇄는 별다른 통증 없이 급격히 시력이 떨어져 24시간 내 치료받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서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이 변성돼 시력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노화가 주원인이지만 가족력, 흡연, 자외선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직선이 흔들리거나 굽어보이고 글자에서 공백이 보이거나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인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망막질환은 늦게 발견할수록 시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1~2년에 한 번은 안과를 찾도록 하며,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더 자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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