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선택 기준 “개원의 10명 중 9명, 편리성·안전성 꼽아”
모더나코리아, 의료진 대상 조사 발표..."단회 투여 바이알 제품 선호"
백신 개발 기업 모더나가 의료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백신 처방 의향 및 제형 선호도 관련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 91%가 단회 투여 바이알(Single Dose Vial)을 선호하며, 이를 편리한 접종 방법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회 투여 바이알은 한 병을 여러 사람이 나눠 맞는 것이 아닌 한 사람만 맞는 1인 전용 백신으로, 정량 투여 가능성을 올리고, 오염 가능성을 낮춘다.
모더나코리아 이규남 마케팅 전무는 "모더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된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백신 접종 시즌에는 전량 단회 투여 바이알 형태로 최신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4회에 걸쳐 온·오프라인 통합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된 모더나코리아 ‘스파이크박스 One for All’ 심포지엄에서 진행됐으며, 개원의 2065명이 참여했다.
주요 결과에 따르면, 단회 투여 바이알 선호도에 관한 문항에 ‘매우 선호’가 51%, ‘선호’가 40%로 전체 응답자의 91%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또한, 84%의 응답자는 단회 투여 바이알이 앞으로 엔데믹 대응에 있어 사람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접종 방법이라고 응답해, 포스트 팬데믹 환경에서 단회 투여 바이알이 최적의 접종 방법으로 인식된다는 반응을 확인했다.
이어 단회 투여 바이알의 주요 장점을 묻는 문항(중복응답 포함)에서는 응답자들이 접종 편리성(59%)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오염 위험 감소(24%), 백신 낭비 최소화(12%), 관리 용이성(5%)이 뒤를 이었다. 이를 통해 의료진들이 편리성과 안전성을 백신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백신 접종 의향에 관한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응답자의 89%는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동시 접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92%는 65세 미만이더라도 감염 취약 대상에 속하는 기저질환자에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0월 11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을 권장한다. 무료 접종 대상군이 아닌 경우에는 병의원에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한 유료 접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