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오래 먹으면 정말 임신 어려워질까?

[오늘의 건강]

먹는 경구 피임약은 대표적인 여성 피임법이다. 정해진 용법대로 복용하면 99% 이상의 높은 피임 효과를 거둘 수 있다.[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오후 사이 대부분 지역에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충청권·전라권·경상권·제주도 5∼20㎜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3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매년 9월 26일은 ‘세계 피임의 날’이다.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2007년에 제정됐다. 피임 방법 가운데 먹는 경구 피임약은 대표적인 여성 피임법이다. 정해진 용법대로 복용하면 99% 이상의 높은 피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호르몬 제제라는 특성 때문에 복용을 꺼려하거나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 경구피임약의 부작용으로는 부정출혈, 유방압통, 오심, 구토, 부종, 여드름 등이 있으나 의사 또는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피임약의 성분 또는 함량을 조절하면 완화할 수 있다.

기본적인 피임약 복용법은 월경 첫 날부터 하루에 한 알씩 정해진 시간에 21일간 복용하는 것이다. 7일간의 휴약기에는 월경이 나타나는데, 대개 정제의 마지막 복용 후 2~3일 내에 시작된다. 휴약기 경과 후에는 월경의 시작과 상관없이 새로운 약을 개봉해 복용을 시작하면 된다.

경구피임약은 건강하고 젊은 여성에서는 안전하지만 그럼에도 피임약을 먹으면 안 되는 여성이 있다. 식약처는 35세 이상 흡연여성의 사전피임약 복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피임약에 든 에스트로겐이 혈전생성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임약 복용을 원한다면 금연을 하고 심혈관계 위험 여부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한편, ‘경구피임약을 오래 먹으면 임신이 안 된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5년 이상 피임약을 장기 복용해도 임신 능력 감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형아 발생 위험과 유산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아니므로 안심하고 복용해도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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