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기름져"...머릿결 유독 좋아졌다면 '탈모' 의심해봐야

[오늘의 건강]

머릿결이 부쩍 좋아지거나 평소와 달리 기름진 느낌이 강하다면 탈모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3∼22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이겠다.

오늘의 건강= 바닥에 잔뜩 빠진 머리카락을 보면 탈모가 아닐까 의심되곤 한다. 하지만 일상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일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오히려 머릿결이 부쩍 좋아지거나 평소와 달리 기름진 느낌이 강하다면 탈모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머리카락은 하루에 최대 100개 정도 빠진다. 머리카락이 빠진 자리에는 새로운 모발이 자라면서 성장과 탈모 주기가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거치며 이 주기에 따라 동물처럼 털갈이를 하듯 머리카락이 많이 나고 빠진다. 유독 머리를 감을 때 머리카락이 더 빠진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머리카락 사이로 손을 움직이기에 두피에서 이미 빠진 모발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탈모를 의심해봐야 하는 순간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부위가 점차 확대될 때다. 머리카락이 가닥이 아닌 뭉치가 빠질 때도 마찬가지다. 머리가 평소보다 부드러워지는 것도 탈모 증상에 해당한다. 모낭이 작아지고 피지샘이 커져 기름기가 늘어나 머릿결이 갑자기 좋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앞머리 헤어라인이 점점 올라가는 것도 탈모 초기 증상이다.

탈모는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진 만큼 시작되기 전에 미리 관리하는 게 좋다. 평소 모발과 두피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을 만들어야 탈모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다. 먼저, 깨끗하게 모발을 관리하기 위해 되도록 저녁에 머리를 감는다. 머리를 감기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도 필수다.

잔여물을 깨끗이 헹군 후에는 찬바람으로 머리를 말린다. 뜨거운 바람은 두피를 자극해 큐티클층이나 단백질 등을 손상시키고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린다. 드라이어는 머리에서 약 30c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한다. 머리를 말리지 않고 자는 습관은 두피가 습해지면서 세균이 증식하고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하루 세끼 건강한 식단으로 식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 A나 비타민 D, 철분 등은 모발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다. 토마토, 당근, 버섯, 녹색 채소류, 콩 등에 풍부해 두피와 모발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두피 상태를 자주 확인하면서 울긋불긋한 발적, 각질, 가려움 등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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