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5차까지 달리던 술 끊었다"...금주 후 '이것' 달라져

[셀럽헬스] 배우 지진희 자기관리법

배우 지진희가 6년째 실천 중인 자기관리법을 공개했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그는 60대가 돼도 멜로 장르를 계속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술을 끊은 사실을 고백했다.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
배우 지진희가 6년째 실천 중인 자기관리법을 공개했다.

최근 지진희는 드라마 ‘가족X멜로’ 종영 인터뷰에서 “늘 관리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6년 전부터 술을 끊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그는 60대가 돼도 멜로 장르를 계속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자기관리를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작품이 들어왔을 땐 바로 준비할 수 있도록 힘 닿는 데까지 노력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5차까지 술을 마시는 게 일상이었는데 술을 끊어야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까지 만취상태였다가 다음날 바로 술을 끊고 1년 동안 아무 것도 안 마셨다”며 “회식같은 술자리에는 참석해도 술은 안 마시고 물만 3L씩 마셨다. 술을 끊으니 정신도 맑아지고 좋다”고 설명했다.

술 끊으면 몸에 어떤 변화가?...간 건강 개선‧체중 감소 등 효과

지진희처럼 술을 끊으면 몸에는 이로운 다양한 변화가 나타난다. 먼저 간 건강이 개선된다. 알코올은 간에서 해독돼 평소 술을 자주 마신다면 간 건강이 쉽게 악화한다. 지방과 염증이 늘고 간 수치가 높아지는 등 간 질환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알코올을 중단하면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간을 원래대로 돌릴 수 있다. 실제 30일간 금주하면 지방간 수치가 15% 정도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알코올 섭취를 줄이면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알코올은 비타민과 미네랄같은 영양소는 부족한 반면 열량은 높다. 대한영양사협회에 따르면 소주 1잔(50ml)은 71Kcal, 생맥주 1잔(475ml)은 176Kcal, 보드카 1잔(50ml) 120Kcal, 막걸리 1잔(200ml) 92Kcal다. 소주를 한 병(360ml) 마셨다고 가정하면 약 500Kcal 열량을 섭취하는 셈이다. 술과 함께 안주를 곁들인다면 체내 지방 축적은 더욱 빨라 살이 찔 수밖에 없다.

기억력 등 인지 능력도 개선되고 우울증 완화될 수 있어

지진희가 언급한 것처럼 정신도 맑아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알코올은 기억력과 인지 능력과 같은 뇌 기능에 영향을 준다. 장기간 과음하면 뇌 세포 파괴가 촉진돼 뇌의 크기가 줄고 뇌 기능이 저하한다. 그 결과 학습‧기억력을 비롯 감정, 수면, 체온조절, 운동능력 등에 악영향을 준다.

알코올 섭취를 중단하면 우울증이 완화되는 데도 도움된다. 장기간 과음과 폭음을 이어가면 알코올이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 체계를 교란시켜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수면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졸음을 유발해 빨리 잠들 수 있지만 신체의 여러 활동까지 억제돼 숙면을 방해한다.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알데하이드가 각성 작용을 일으켜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상태가 된다.

무작정 단번에 술 끊기보다 단기간 계획 세우는 게 효과적

술을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이라면 금주가 어려울 수 있다. 무작정 단번에 술을 끊기로 결심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심해져 금주 성공률이 낮아진다. 기간을 정해 서서히 음주 빈도를 줄이는 계획을 세우고 기간을 늘려나간다. 오늘 하루 마시지 말자는 생각부터 일주일, 한 달 단위로 기간을 늘리면 금주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술 대신 운동이나 문화생활 등 취미를 가지는 것도 좋다.

금주 후 어지러움, 나른함, 피로, 불안, 식욕감퇴 등 신체‧정신적 문제가 나타난다면 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것일 수 있다. 음주 빈도가 잦고 폭음을 하는 사람이 흔히 겪는 금단 증상에 해당한다. 이런 사람은 지역 내 중독관리지원센터나 전문병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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