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중금속 계속 먹어"...마늘과 녹차가 배출해준다?
녹차 속 탄닌 중금속 축적 막고, 비타민C는 금속 배출시켜
카드뮴, 우라늄, 코발트 등 환경에서 발견되는 금속 물질이 신체에 축적되면 심장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소변 샘플에서 다양한 금속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심장 질환의 핵심 구성 요소인 동맥이 더 뻣뻣하고 석회화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죽상동맥경화증과 심장 혈관 질환에 대한 중요한 위험 요소로 금속 노출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Urinary Metal Levels and Coronary Artery Calcification)는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렸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납,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 물질은 심장병과 뇌졸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전문가들은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 먹는 음식에서 독성 오염 금속 물질에 가장 자주 노출된다”고 말한다.
중금속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방부제, 염색제, 도금 제품 등 일상생활에서 매일 마주하는 것들에 들어있다. 중금속 축적은 특별한 이상 증세가 없으면 방심하기 쉬운데, 이와 관련해 체내 중금속 배출에 도움 되는 식품에 대해 알아봤다.
녹차=녹차 속 탄닌이나 카테킨 성분은 중금속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이런 식품들과 함께 매일 물 8컵 정도를 마시면 중금속 배출뿐만 아니라 체중 조절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마늘=마늘은 알리신이 풍부한 음식이다. 삼림욕할 때 나오는 피톤치드의 일종인 알리신은 뛰어난 살균 작용으로 수은 등 중금속이나 노폐물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미역=미역 등 해조류에 풍부한 클로렐라는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 등을 함유해 다이옥신,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비타민C 풍부한 과일, 채소=비타민C가 몸속 납, 수은 등 중금속을 배출시킬 뿐만 아니라 장에서 흡수를 막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연구에서 수은이 정상 범위를 넘은 57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A그룹은 비타민C를 하루 2g씩 2회 먹도록 하고, B그룹은 비타민C를 주지 않았다.
그 결과, B그룹보다 A그룹의 모발에서 약 3.6배의 수은이 감소했다.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는 과일과 채소를 지속적으로 먹거나, 비타민C 제제를 복용하면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