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치다 앗 뜨거워! 얼음·소주로 식혀도 될까?

[오늘의 건강]

명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다 보면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밤에는 비가 그치며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명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다 보면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명절 기간에는 평소보다 화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3배 이상 늘어난다.

화상을 입었다면 먼저 상처 부위를 흐르는 수돗물에 30분간 노출해야 한다. 이때 너무 차가운 물을 뿌리면 오히려 화상의 깊이가 깊어지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얼음도 화상 부위의 혈액량을 감소시키고 혈관 수축을 유발해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직접 대면 안된다.

상처 소독을 한다고 소주에 담그는 것도 금물이다. 알코올 성분이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부종과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고 염증이 생기거나 상처가 덧날 수 있다.

화상 부위에 생긴 물집은 일부러 터트리면 안 된다. 물집 아래의 상처 부위가 그대로 노출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감염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또 화상은 대개 초기에 보이는 것보다 상처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응급처치가 끝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