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에 벌레가 산다? 모낭충, 그냥 둬도 괜찮을까

[오늘의 건강]

모낭충증이 발생하면 피부에 여드름과 비슷한 붉은 구진이나 농포가 생기며 각질이 많아지거나 붉어지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내륙, 강원영서남부, 대전·세종·충남, 충북 5∼40㎜,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내륙, 경남내륙 5∼60㎜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6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모낭에는 피지와 죽은 피부 세포를 먹고 사는 기생충이 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낭충은 모낭 하나당 1~2마리 정도일 때는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런데 피로가 많이 쌓였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면 모낭충이 급격하게 번식하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모낭충증이 발생하면 피부에 여드름과 비슷한 붉은 구진이나 농포가 생기며 각질이 많아지거나 붉어지기도 한다.

모낭충증으로 인한 구진을 짜내면 주변 모공까지 염증이 번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손으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벤질벤조에이트 10% 로션 △크로타미톤 10% 크림 △메트로니다졸 0.75% 겔 △퍼메트린 5% 크림 등을 도포하면 2~3주 이내에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약물 치료는 모낭충의 수를 줄여 증상을 개선할 뿐 박멸을 할 수는 없다. 또 피부병을 앓고 있지 않은 건강한 성인이라면 모낭충을 반드시 제거할 필요는 없으며 정상적인 피부 기생충이기 때문에 제거하더라도 다시 생겨난다.

게다가 모낭충은 피지와 죽은 세포를 먹어 치워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없앤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평소 세안을 잘하며 피부를 관리하다가 모낭충증이 발생했을 때 적절히 치료하는 방식으로 모낭충의 수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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