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술은 많이 마셔도 숙취 없다?...음주 관련 오해와 진실
안주 적게 먹어도 술 자주 많이 마시면 체중 불어나
술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지만 이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 사고도 끊임이 없다. 세계약물조사의 발표에 따르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중 60%만이 자신의 음주 습관이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사람이 사회활동을 하는 곳이면 어디나 술이 있다. 또 술을 마시고 취기가 올라오면 기분이 좋아지는데다 적당히만 마시면 건강에 득이 된다는 인식 때문에 술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어렵다.
술의 속성을 제대로 알고 적당량만 마시면 술로 인해 문제가 일어날 위험이 줄어든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음주와 관련된 오해들을 정리했다.
약한 술은 많이 마셔도 숙취가 덜 하다?=숙취를 일으키는 것은 술을 마시는 순서나 방법이 아니라 총 소비한 술의 양이다. 맥주를 마신 다음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신 사람들은 독주 때문에 취기가 온다고 생각하고, 폭탄주를 마신 사람들은 두 가지 술을 섞어 마셔 취기가 왔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술을 섞어 마시거나 따로 마시는 것이 숙취를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술자리에서 총 얼마만큼의 술을 마셨는지가 그날의 취기와 다음날 숙취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안주를 적게 먹으면 살이 안 찐다?=술을 마시든 밥을 먹든 하루 소비 칼로리를 넘어선 양을 먹으면 살이 찌게 돼 있다. 술을 마실 때 안주를 적게 먹으면 살이 안 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술에도 열량이 있기 때문에 술만 많이 마셔도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찬물로 샤워하면 술이 빨리 깬다?=술에서 빨리 깨기 위해 찬물로 샤워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차가운 물로 몸을 씻으면 순간 개운한 느낌 때문에 술이 깬 것 같다는 기분이 들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알코올 대사의 속도를 촉진하지는 않는다.
같은 양의 술과 물, 화장실 가는 횟수도 같다?=술을 마시면 항 이뇨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이 억제돼 물을 마셨을 때보다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또 알코올은 그 자체로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체내 세포에서 많은 물을 배출하게 만든다. 이렇게 배출된 물은 곧바로 방광에 차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된다.
약한 술은 많이 마셔도 숙취가 덜 하다?=숙취를 일으키는 것은 술을 마시는 순서나 방법이 아니라 총 소비한 술의 양이다. 맥주를 마신 다음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신 사람들은 독주 때문에 취기가 온다고 생각하고, 폭탄주를 마신 사람들은 두 가지 술을 섞어 마셔 취기가 왔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술을 섞어 마시거나 따로 마시는 것이 숙취를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술자리에서 총 얼마만큼의 술을 마셨는지가 그날의 취기와 다음날 숙취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술 한 잔, 1시간이면 다 분해 된다?=우리 몸이 술 한 잔 분량의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한 시간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분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두 시간 이상이다.
우리 몸은 매시간 체중 1㎏당 100㎎의 알코올을 대사한다. 체중이 70㎏ 나가는 남성일 경우 한 시간에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이 7g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즉, 술 한 잔에 포함된 알코올의 양이 14g이라면 알코올 대사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2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