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나니 피부가 엉망"...계속 가렵고 당긴다면?

잦은 세안과 노화, 흡연 등

건조한 피부는 당기는 느낌과 더불어 가려운 느낌이 생기는 걸 의미한다. 각질이 일어나거나 비늘처럼 보일 수 있고, 심하면 피부가 갈라지기도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아침저녁 선선함은 영락없이 가을이다. 이맘때 쯤 날씨의 변화를 바로 알아차리는 부위가 있다면 피부다. 습도가 가시고 건조한 대기에선 피부 수분이 빠져나간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얼굴이나 몸에 각질이 일거나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땀샘과 피지샘 기능이 저하되어 건조함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 때 건조함을 막기 위해서는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적절한 보습과 자가 관리가 필수적이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WebMD)의 자료를 바탕으로 피부가 건조한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건조한 피부는 당기는 느낌과 더불어 가려운 느낌이 생기는 걸 의미한다. 각질이 일어나거나 비늘처럼 보일 수 있고, 심하면 피부가 갈라지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얼굴뿐 아니라 팔꿈치, 종아리, 손, 발 등 피지샘이 적은 부위에서 더 자주 나타난다. 건성 피부를 만약 방치하면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피부를 긁게 만들고 피부 손상으로 이어져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한 이유는 크게 5가지로 볼 수 있다.

환경적 요인= 피부 건조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외부 환경이다. 강한 햇볕, 추운 날씨, 건조한 실내 난방, 낮은 습도 등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건조하게 만든다. 이런 환경적 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과도한 클렌징= 강한 클렌저 사용이나 잦은 세안은 피부의 자연 보호막을 제거해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는 것도 피부 건조의 원인이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샤워 시간을 10분 이내로 줄이고, 순한 클렌저를 사용해야 한다. 샤워 후에는 촉촉한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화= 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피지 분비가 감소하면서 건조함이 심해진다.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피지 분비가 급격히 줄어 피부가 더 건조해질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꼼꼼하게 수분 보충을 하는 등 피부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흡연= 흡연은 피부를 조기 노화시키고 건조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담배 속 화학물질은 피부 속 수분을 빼앗아 탄력을 감소시킨다. 특히 여성들은 흡연이 에스트로겐 수치를 낮춰 건조함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염증성 피부 질환=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염증성 피부 질환은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피부를 긁으면 상태가 악화되고, 감염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건선 역시 건조할 때 생기는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정희은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