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로 치매 예방 도전
[바이오인물] 김진우 하이 대표
디지털치료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하이(HAII)는 자사 치매 예방 솔루션 ‘새미랑’이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혁신제품 인증식에서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새미랑은 건강한 노후를 준비 중인 세대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두뇌 검사’와 ‘두뇌 훈련’을 할 수 있는 치매 예방 솔루션이다. 해당 기능을 통해 인지 능력을 확인하거나 부족한 인지력을 높일 수 있다.
새미랑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 의료진이 기획과 테스트에 참여한 인지기능 평가 기능이다. 정교한 디지털 바이오마커 설정을 위해 김건하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와 같은 병원 뇌의학연구소가 정교화 작업을 수행했으며, 1000시간이 넘는 실증 과정을 진행했다.
해당 솔루션을 개발한 하이의 김진우 대표는 사람과 컴퓨터의 상호작용(Human-Computer Interaction, HCI)을 전공한 1세대 연구자다.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김 대표는 기술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치매 인구 100만, 유병률 10%, 관리비용 100조 시대에 당사의 서비스가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미랑은 이번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에 따라 3년간 정부·지자체 등과의 공공 조달에서 수의계약이 허용된다. 정부의 제4차 치매관리종합계획 발표에 따라 인지 건강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이 확대될 예정으로, 하이는 과학적 근거와 실증 결과를 보유한 새미라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