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세 오영실, 말타다 떨어져 '이것' 진단...기침도 조심해야 한다는데

[셀럽헬스] 오영실 골감소증 진단 고백

방송인 오영실이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MBN '엄지의 제왕']
방송인 오영실이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방송에서 오영실은 낙마사고 이후 골감소증을 알게된 사실을 고백했다. 방송에서 오영실은 “3년 전 승마하다가 말에서 떨어졌다”며 “공중에서 날면서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천골(꼬리뼈)가 나갔다”고 말했다.

사고 후 병원을 찾은 오영실은 “검사를 받으면서 골감소증을 알게 됐다”며 “의사 선생님이 이제부터 뼈를 진짜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기침하다가도 뼈가 나갈 수 있다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 덧붙였다.

골다공증 전조 증상인 골감소증...폐경 후 여성일수록 조심해야 

골감소증은 골다공증 전 단계다.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의미의 ‘골다공’은 뼈의 양이 줄어들어 얇아지고 약해져 뼈가 잘 부러지는 병이다. 골밀도를 측정해 젊은 성인의 평균값과 비교한 ‘T-값(T-score)’을 통해 진단된다. T-값이 –2.5 이하면 골다공증, -1.0 이상이 정상, 두 수치의 사이를 골감소증이라 한다.

골감소증은 나이가 들수록 잘 발생한다. 뼈의 양은 30~35세부터 점점 감소한다. 특히 여성은 50세 전후 폐경기에 들어서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 뼈가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파괴되는 속도가 빨라지게 돼 골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골밀도 유지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가족력, 유년기 운동 부족, 저체중, 과도한 흡연과 음주 등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갑상선 항진증, 당뇨병, 비타민 C‧칼슘 부족 등도 골감소증 위험을 높인다.

골절 전 아무런 증상 없어...짠 음식·과한 카페인 섭취 피해야

골감소증은 골절이나 신체 구조적으로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 오영실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특정 계기가 있지 않는 이상 검사를 받기 전까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때문에 골감소증을 방치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골다공증으로 발전하기 쉽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중년 이후에는 골밀도 검사를 통해 뼈 건강을 관리하는 게 좋다. 뼈의 주요 구성성분인 칼슘이 부족하지 않게 하루 2잔 이상 우유를 마시는 게 골밀도 향상에 도움된다. 체내 칼슘 배출을 늘리는 짠 음식,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충분한 야외활동으로 비타민 D 합성 필요...젊을 때부터 운동하는 습관 만들어야

과음은 칼슘 흡수를 줄이고 뼈 형성을 방해하므로 줄여야 한다. 골밀도 향상에 도움되는 비타민 D는 버섯 등에 풍부하지만 식품만으로는 충분히 얻기 어려울 수 있다. 충분한 야외활동을 통해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면 신체가 스스로 비타민 D를 합성한다. 비타민 D는 체내에서 칼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뼈가 약해진 뒤에 운동을 시작하기보다 젊을 때부터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을 비롯 근력을 강화하는 저항운동을 병행하는 게 이롭다. 특히 폐경을 앞둔 여성이라면 운동은 필수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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