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민 "나 ADHD 있나 의심"...건망증 심하고 '이것' 때문?
[셀럽헬스] 가수 태민, 성인 ADHD 의심
그룹 샤이니의 멤버 태민이 스스로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를 의심했다.
23일 혜리의 유튜브 채널에는 ‘태민이라는 동화 속 탬자님 모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혜리는 “매직핸드라고, 그렇게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고 하던데 어떻게 된 일이냐”라고 물었고, 태민은 “내가 그래서 'ADHD가 있나'라고 스스로 의심까지 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태민은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보다 보니 ADHD 특징이 건망증 심하고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고 해 ‘나일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이어폰을 하루에 두 번 잃어버린 적이 있다. 잃어버려서 새로 샀는데, 그걸 잃어버린 적이 있다. 휴대폰은 회식 같은 거 하면 항상 잃어버린다. 집에 오면 아무것도 없다”라고 털어놨다.
물건 자주 잃어버리는 것도 ADHD 증상 중 하나
태민이 실제로 ADHD인지는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하겠지만, 그가 우려하는 ADHD는 소아·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게서도 발병할 수 있다. 성인 ADHD는 소아기에 비해 과잉행동은 덜하지만 집중력 결핍 증상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성인 ADHD 환자는 자주 넘어지고 다치는 등 부주의한 행동을 하거나 계획을 미리 세우지 못하고 산만하며 제한된 시간 안에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기도 한다. 태민과 같이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것 역시 성인 ADHD의 증상 중 하나다. 물건뿐만 아니라 해야 할 일과를 잊어버리기도 하고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주변 사람과 갈등이 잦기도 하다.
만약 이 같은 ADHD 증상을 방치하면 학업, 업무, 대인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실제로 성인 ADHD 환자 70% 이상은 우울증, 불안장애, 알코올 사용 장애, 충동조절장애 등의 공존 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 자주 하고 미리 계획 세우는 습관 도움 돼
성인 ADHD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다. 도파민 기능 저하가 ADHD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도파민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 복용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비약물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 기술훈련, 사회기술훈련 등이 있다.
성인 ADHD 증상 호전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일들을 조직화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할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예상되는 어려움을 미리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집중해 듣고 그 내용을 머릿속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하면 원활한 대인관계에 도움이 된다. 평소 무엇이든 자주 메모를 남기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