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최적의 시간은 이때?”…성호르몬 가장 높은 시간은?

매일 새벽~아침과 오후 3시, 성관계에 딱 좋은 시간…“남녀 성호르몬 최적”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가벼운 관계'를 가지면 좋은 하루를 여는 활력소가 될 수 있다. 가벼운 관계에는 샤워를 함께 하거나 손을 잡거나 포옹하는 등 사랑을 확인하는 모든 행위가 포함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모닝 커피는 좋은 하루를 열어주는 활력소가 될 수 있다. 파트너가 있는 건강한 사람에겐 아침의 ‘가벼운 관계’도 또다른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전날밤 음주 등으로 심신이 너무 지치지 않았다면 그렇다.

미국 건강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아침에 너무 힘든 ‘유산소운동’ 스타일의 성관계에 굳이 집착할 필요 없다. 그보다는 힘이 훨씬 덜 드는 성행위도 많다. 가벼운 관계를 가져도 스트레스를 풀고 행복감과 활력을 높일 수 있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가장 높은 시간대에 속한다. 오후 3시도 성관계에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성호르몬은 성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오르가슴을 느끼면 기분이 산뜻해지고, 삶에 대한 의욕이 높아진다. 파트너와의 유대감도 강해진다. 하루 일과를 편안하게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하고 컨디션이 좋은 사람은 아침에 몸이 준비된 상태에서 관계를 더 길게 가질 수 있고,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수록 발기 강도가 높아진다. 관계를 가지면 사랑과 유대감을 조절하는 ‘포옹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많이 분비된다. 기분을 좋게 하고 통증도 줄여주는 엔드로핀이 나온다. 절정에 이른 뒤에는 행복감이 부쩍 높아진다.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몸과 마음의 준비가 저절로 된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 결과를 보면 성관계는 분당 약 5Kcal의 열량을 태운다. 산책을 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아침에 관계를 가지면 약 75Kcal 이상을 소모할 수 있다. 또한 두뇌를 명석하게 하는 데 좋다. 몸을 움직이면 뇌 건강과 인지능력에 도움이 되는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 특히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도파민)이 분비된다.

아침 성관계는 면역 체계를 강화해 준다. 비타민C에 못지 않게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젊음의 샘이 될 수도 있다. 옥시토신, 베타 엔도르핀 및 기타 항염증 분자를 방출하기 때문이다. 주 3회 이상 관계를 맺으면 몇 년 더 젊어 보일 수 있다. 절정에 이르면 피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침에 알람을 20분~1시간 더 빨리 설정해, 관계 후 샤워를 하면 좋다. 아침 입냄새를 피하고 싶다면 침대 옆에 민트를 두거나 얼굴을 마주보는 자세를 피하는 게 좋다. 반드시 유산소 운동 스타일의 격렬한 관계를 갖지 않더라도, 쾌감과 유대감을 느끼는 방법이 꽤 많다. 소중한 수면 시간을 지키고 싶다면, 파트너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샤워만 할 수도 있다. 둘이 같이 하면 물도 절약할 수 있다. 입맞춤도 꼭 입술만 고집할 필요 없다. 사랑을 확인하는 행위면 된다. 손을 잡는 행위가 연인 간 스킨십에서 가장 친밀한 느낌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베스트셀러 ‘우먼코드(Woman code)’ 저자인 호르몬 전문가 알리사 버티(호르몬센터 FLOliving.com 설립자)는 “성관계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두 사람의 성호르몬을 동기화하는 게 행복한 성관계의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건강포털 ‘더헬시(Thehealthy)’와의 인터뷰에서다. 그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엔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 성욕이 강하고 발기가 비교적 잘 되는 편이다. 이에 비해 오후 3시엔 여성의 코르티솔 호르몬이 적절히 분비돼 성관계를 위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져 감정이 풍부해진다”고 덧붙였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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