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 탄탄대로...뷰노 연내 흑자 전환 성공”

키움증권 “뷰노메드 딥카스 급성장…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할 것”

[사진=뷰노]
주력 제품인 뷰노메드 딥카스의 성장에 힘입어 6개 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보인 뷰노가 올해 안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증권가 예측이 나왔다.

앞서 지난 14일 뷰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4억원, 영업손실 3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약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적자 폭을 46% 줄이며 수익성 강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움증권 신민수 애널리스트는 뷰노가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뷰노는 하반기 매출 상승과 비용 축소가 예측되는 만큼, 손익분기점 달성이 예상된다”고 16일 말했다.

뷰노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단연 심정지 발생 위험을 감시하는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다. 2분기에 약 55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190% 증가한 수치다. 1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이 22.5% 오르는 등 성장이 가파르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현재 상급종합병원 17곳을 포함해 총 95개 의료기관에 도입된 상황이며, 누적 청구 병상 수는 3만9000여개다. 뷰노는 국내에서 뷰노메드 딥카스의 판매 전략을 구축한 만큼 하반기에는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뷰노메드 딥카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입원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병원 내 심정지 발생을 일반 병동 대상으로도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강점을 인정받은 덕이다. 국내 의료AI 제품이 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연내 뷰노메드 딥카스의 FDA 허가 신청과 승인 획득이 예상된다”며 무난한 미국 시장 진출을 예상했다. 이미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으며 승인 절차의 우선순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승인 획득 과정에서 FDA와 긴밀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키움증권 분석에 따르면 뷰노가 2분기 지출한 영업비용 중 지급수수료는 3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FDA 허가 관련 컨설팅 비용을 상반기에 주로 사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비용은 일회성 지출로, 향후 영업손실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허가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임을 유추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신 애널리스트는 “뷰노메드 딥카스는 3분기 67억원, 4분기 8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히 외형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며 뷰노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10억원으로 예상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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