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밤새도록 술 마셔도 숙취 없다"...'이것' 한 잔이 비결?

아델의 숙취 예방 비결...술 한 잔, 물 한 잔 번갈아 마시기, 탈수 막아 숙취 예방 과학적 근거 있어

세계적 팝가수 아델이 숙취 막는 비법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아델 공식 유튜브 i drink wine 뮤직비디오 장면 캡처/ 물과 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적 팝가수 아델이 숙취 막는 비법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달 초 독일 뮌헨의 한 경기장에서 공연 중이던 아델은 "나는 (술을 잘 마시는) 영국인이다. 하루 종일, 밤새도록 술을 마셔도 숙취가 없는 비결은 술 한 잔을 마신 다음,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이다. 탈수하면서 수분을 보충하는 '술 한 잔, 물 한 잔 비법'"이라 말했다.

아델의 이러한 조언은 그가 36세에 접어들며 음주를 자제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인 이후 나온 것이다. 젊은 시절 아델은 스스로 '거의 알코올 중독자'였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금 완전히 금주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전략이 숙취를 피하면서도 즐겁게 술을 마실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고.

아델의 '술 한 잔, 물 한 잔 비법', 정말 효과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아델의 음주 팁이 매우 유효하다며 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탈수는 두통과 피로를 포함한 숙취 증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따라서 술을 마실 때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알코올 음료와 물을 번갈아 가며 마시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음료 브랜드 이커머스 디렉터인 홀리 크로슬리는 "알코올은 탈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알코올 음료를 즐기면서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분을 유지하려면 알코올 음료와 물을 번갈아 가며 마시고, 알코올 함량이 낮은 음료를 선택하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박이나 오이 같은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간식으로 먹고, 가능한 먹는 것을 단순화 시키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탄산수를 알코올 음료와 섞는 것도 술의 탈수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 주로 물이 알코올의 탈수 효과를 균형 있게 맞추어 두통이나 기타 불편한 증상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음주를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물을 마셔 수분을 미리 공급하고, 음주 후 잠 들기 전에 수분을 보충하도록 한다. 카페인과 짠 간식은 탈수를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섭취를 삼간다. 입이 마르고, 두통이 있거나 어지러움이 나타나는 등의 탈수 증상은 주의깊게 살피도록 한다. 술을 마실 때 수분 공급의 핵심은 칼로리, 설탕, 감미료가 없는 단순한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다.

올리브 오일, 아몬드, 피클의 소금물, 우유 등...숙취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들 

최근 셀레나 고메즈와 교제 중인 작곡가 베니 블랑코는 자신만의 숙취 치료법으로 술을 마시기 전에 올리브 오일을 조금 마시면 숙취가 절대 오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국 의료 전문가인 로렌스 커닝엄 박사는 이에 대해 "어느 정도 타당성은 있지만 확실히 입증할 과학적 증거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론적으로 올리브 오일의 지방이 위를 코팅해 알코올 흡수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방법이 숙취를 예방할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 술 마시기 전에 먹어두면, 술도 덜 취하고 숙취 예방에 도움을 주는 몇가지 식품이 있다. 먼저 아몬드다. 아몬드는 마그네슘, 칼륨 등 다양한 미네랄이 풍부하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전해질 균형을 방해할 수 있으며, 특히 마그네슘 수치를 낮출 수 있다. 마그네슘 부족은 두통과 피로와 같은 숙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아몬드를 섭취함으로써 이러한 미네랄을 보충하는 것이 숙취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피클의 소금물도 숙취해소제로 가능하다. 술을 마시면 몸에서 전해질이 빠져나간다. 이때 소금물을 마시면 빠져나가는 전해질의 대체가 된다. 알코올로 인해 탈수가 되기 전에 피클이나 짭짤한 간식을 먼저 먹으면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

우유는 술로 인한 속쓰림을 막아주고, 음주 전 마시면 술을 덜 취하게 하는 음료로도 인기다. 회식하기 전에 우유 한 잔씩 마시면, 숙취 예방 효과에도 좋다. 음주 전에 미리 우유를 마시면 알코올의 흡수를 늦춰준다. 단, 우유가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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