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 진료기록 확인 쉬워진다

47개 상급종병 포함 1263개 병원이 데이터 제공 참여 예상

정부의 통합 의료데이터 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가 2차 확산사업을 통해 데이터 제공기관을 전체 상급종합병원 47곳으로 확대한다. [자료=건강정보 고속도로 포털]
내년부터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을 통해 전체 상급종합병원에서 받은 진료기록을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1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이와 같은 내용의 건강정보 고속도로 2차 확산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은 여러 의료기관이 보유 중인 환자 진료기록을 환자 본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하고, 본인 동의를 기반으로 원하는 곳에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송한다.

지난해 9월 출범 당시 상급종합병원 10개소, 종합병원 12개소, 병의원 838개소가 해당 플랫폼에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후 1차 확산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16개소, 종합병원 12개소, 병의원 116개소 등 총 144개 의료기관이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추가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7월까지 진행하는 2차 확산사업엔 상급종합병원 21개소와 이들 병원의 협력 의료기관인 종합병원 28개소, 병의원 210개소 등 총 259개소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내년 하반기에는 건강정보 고속도로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전체 상급종합병원 47곳을 포함해 총 1263개소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형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상급종합병원 전체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연계되면 국민들이 자신의 진료기록을 손쉽게 확인해서 능동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고, 다른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의료진이 환자의 과거 진료기록을 안전하게 참조해 환자 상태에 맞는 진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우리나라 상급종합병원 전체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연계돼 국민 개개인이 좀 더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써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 개념도(위)와 해당 플랫폼의 개인 의료기록 확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나의 건강기록' 앱 사용 화면 [자료=보건복지부]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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