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노바메이트 앞세운 SK바이오팜, 2분기 매출 전년比 74% ↑

매출 1340억원·영업이익 260억원…사상 첫 3분기 연속 흑자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 134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약 74% 성장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부터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특히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매출 확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의 2분기 미국 매출은 105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65.8%, 직전 분기보다는 15.7% 늘어난 것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 미국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기록하며 판매관리비 총액(992억원)을 넘어섰다”며 “이는 미국 현지 세일즈 네트워크 구축·유지 비용,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간접비 등 대규모 고정비 허들을 넘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세노바메이트는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출시 50개월 째인 지난 6월 월간 총 처방 수는 약 2만8000건으로, 경쟁 약품의 같은 시기 처방 수의 약 2.2배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가파른 처방 확대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SK바이오팜은 일반신경의나 전문간호사를 중심으로 처방을 확대해 세노바메이트의 호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적응증 확장, 투여 가능 연력 확대 등 추가 매출 상승동력 확보를 위한 후속 조치도 예정되어 있다.

SK바이오팜의 기타 매출(288억원)에선 파트너링 관련 수익이 237억원을 차지했다. 여기에는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매출과 수면장애신약 ‘수노시’의 글로벌 매출 로열티, 아시아 임상 진행 매출, 기술수출 계약금 등이 포함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초 제시한 700억원의 기타 매출 목표치를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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