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등산보다 빠르게 걷기... 이때 먹으면 좋은 음식은?

부상 위험 적고 나이 들어도 가능한 걷기 각광

걷기 운동을 하면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인지 능력 저하를 막을 수 있지만, 숨이 가쁘고 땀이 날 정도로 고강도로 걸어야 효과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걷기 20%, 요가 8%, 수영 6%, 등산-배드민턴-헬스 5%, 달리기-골프 4%...

우리나라 여성이 직접 즐기는 운동은 걷기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 위험이 적고 집 주위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2024년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에게 ‘가장 즐겨하는 취미가 무엇인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 같이 나타났다.

부상 위험 적고 나이 들어도 OK... “역시 걷기가 최고

2019년만 해도 40대 이상 남녀 모두 취미로 등산을 첫손에 꼽았지만, 선호도가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등산(5%)은 걷기(20%) 뿐만 아니라 요가(8%), 수영(6%) 등에도 뒤졌다. 부상 위험이 적고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걸음 수 측정이 쉬워지면서 동기부여도 되고 있다. 반면에 남성 중 12%, 여성 중 22%는 특별히 즐겨 하는 운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절 다치면 평생 고생... “중년의 운동은 안전이 가장 중요

중년 이상의 경우 ‘안전한’ 운동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무리한 운동으로 오히려 건강을 망치는 사람들을 많이 보기 때문으로 보인다. 등산은 스틱 2개를 꼭 준비해 무릎 관절을 보호해야 한다. 특히 내리막길에서 무리하면 무릎 관절을 다쳐 평생 고생할 수 있다. 헬스도 고혈압, 심장 혈관을 잘 살핀 후 해야 안전하다. 관절에 좋은 수영이 주목받는 것은 ‘안전 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산책 수준에서 벗어나... 운동 효과 더 높이는 걷기는?

걷기는 산책 수준에서 벗어나 운동 효과를 더 높이는 게 과제다. 경보 수준의 빠르게 걷기-천천히 걷기를 반복하는 ‘인터벌 걷기’를 해보자. 금세 땀이 날 수 있다. 인터벌 트레이닝(interval training)의 일종인 인터벌 걷기는 강한 운동-불완전한 휴식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프로 선수들이 체력 향상을 위해 즐겨 한다. 러닝에 비해 무릎 부상이 적고 운동 효과를 크게 올릴 수 있다.

바나나 먹었더니... 다리 근육 보호-경련 예방 기여

빠르게 걷기를 할 경우 미리 바나나를 먹어 두자. 다리 근육을 보호하고 경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바나나는 근육 경련을 막아주는 마그네슘이 많아 선수들이 즐겨 먹는다. 질 좋은 탄수화물은 에너지를 내는 데 효과적이다. 빠르게 걷기를 한 후 바나나를 먹으면 마그네슘과 칼륨이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 휴식의 효과가 높아진다. 골프 선수들은 경기 중 바나나를 먹는 경우도 있다. 운동 중 출출함도 덜어줘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