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 느낄까? 52~57세?... “난 젊지 않아” vs “난 늙었어”
“난 늙었어” 인식... 20대 42세, 40대 55세, 60·대 70세
한국인은 스스로 ‘더 이상 젊지 않다’고 느끼는 나이를 52세, ‘늙었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때는 57세를 꼽았다. 반면에 일본·미국은 41세쯤 ‘젊지 않다’고 느끼고 50세(일본), 53세(미국)부터 ‘늙었다’고 느껴 한국보다 그 시기가 빨랐다. 이는 한국갤럽과 글로벌 조사 네트워크 WIN이 2023년 12월~2024년 2월 39개국 성인 3만 3866명에게 물은 결과다.
“난 늙었어”... 20대 42세, 40대 55세, 60·70대는 70세
한국인은 39개국 평균보다 ‘더 이상 젊지 않다’고 느끼는 나이는 3년, ‘늙었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때는 10년 늦어 가장 늦게까지 ‘젊다는 느낌’으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대 별로 차이가 컸다. 스스로 ‘늙었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나이를 20대는 42세, 40대는 55세, 60·70대는 70세로 봤다. ‘더 이상 젊지 않다고 느끼는’ 나이는 20대 36세, 40대 50세, 60·70대 65세다. 나이듦을 인식하는 것도 세대 별로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한국인은 “나는 젊다”는 느낌, 나이 들어도 여전히 강해
39개국 중 스스로 ‘더 이상 젊지 않다’고 느끼는 시기가 가장 늦은 나라는 한국(52세), 이탈리아(50세), 스페인·라오스·나이지리아(48세), 베트남·핀란드(47세) 순이었다. 그 시기가 가장 이른 나라는 필리핀(30세), 스웨덴(34세), 에콰도르·페루·이란(36세), 멕시코·말레이시아(37세) 순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늙었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가 가장 늦은 나라는 핀란드(72세), 스페인(65세), 스웨덴·이탈리아(64세), 프랑스·팔레스타인(60세) 순이었다. 한국은 57세였다. 늙었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시기가 가장 이른 나라는 라오스(45세), 그리스(46세), 말레이시아·이란(47세), 베트남·독일(48세) 순이었다.
갱년기가 분수령인 듯... 몸의 변화 심하면 “더 이상 젊지 않아”
‘늙음’을 결정적으로 인식하는 나이는 갱년기가 분수령으로 보인다. 남녀 모두 갱년기를 겪지만 여성은 폐경이라는 가장 큰 변화가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정상 폐경은 대부분 48세~52세에 일어난다. 한국 폐경여성 조사에서 평균 폐경연령은 49.7세였다. 폐경기에 접어들면 허리는 굵어지고, 근육은 줄며, 피하지방은 점점 늘어난다. 피부는 얇아지고, 유방은 크기가 줄며 처진다. 관절이나 근육이 뻑뻑해지도 한다.
몸의 변화에 적극 대처 못하면... “난 늙었어” 빨리 느낀다
갱년기에 식습관 조절, 운동을 통해 몸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지 못하면 “난 늙었어” 느끼는 시기가 빨라질 수도 있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젊음’을 느낄 새가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 암 환자가 가장 많은 나이대가 50~60대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다. 암 발생에는 수십 년 동안의 생활 습관과 노화가 영향을 미친다.
한국인은 ‘더 이상 젊지 않다고 느끼는’ 나이를 20대는 36세, 40대는 50세로 봤다. 36세부터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게 가장 좋지만 50세도 결코 늦지 않다. 90세, 100세 시대다.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을 위해서는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음식을 줄이고 항산화(노화) 성분이 많은 과일-채소, 잡곡, 콩류, 생선, 해조류 등으로 식습관을 바꾸고 일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세계보건기구 기준)을 해야 한다.
한국인은 스스로 ‘더 이상 젊지 않다’고 느끼는 나이를 52세, ‘늙었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나이는 57세를 꼽았다. 나는 어디에 해당할까? 스스로 물어보자.
좋은 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