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복숭아, 정말 장어와 상극일까?

[오늘의 건강]

복숭아와 장어를 함께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부터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부터 전남권과 경남권 해안으로 확대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달콤하고 향긋한 복숭아가 제철이다. 복숭아에는 함유된 비타민과 무기질, 필수 아미노산, 유기산은 섭취 시 몸에 빠르게 흡수되므로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철 갈증과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또 복숭아에 함유된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시켜 각종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복숭아에 풍부한 비타민A와 C는 암 발생률을 줄이고 피부 미용과 눈 건강,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복숭아는 특히 흡연자에게 이로운 과일이다. 복숭아에 함유된 주석산·사과산·구연산 등의 성분인 니코틴을 해독하고 흡연욕구를 낮추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 분해에 효과적인 ‘아스파라긴산’ 성분이 들어있어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한편, 복숭아와 장어를 함께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복숭아의 유기산이 기름진 장어의 지방 소화를 방해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다.

하지만 복숭아의 유기산은 체내에서 쉽게 흡수되므로 지방 흡수를 방해하기도 전 이미 소화됐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들의 조합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다만 복숭아에는 과당이 많고 장어는 고지방 식품이므로 배탈을 예방하려면 과다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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