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AHR)에 의해 조절되는 이 경로의 불충분한 활성화가 외부 침입자보다 신체 자체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의 과잉 생산을 초래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책임자 중 한 명인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의대의 최재혁 교수(피부과)는 이 면역체계 반응을 완전히 활성화함으로써 “이러한 질병을 유발하는 세포의 수를 줄일 수 있다”며 “이러한 효과가 지속적이라면, 이것은 잠재적인 치료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루푸스는 면역 체계가 신체를 공격하여 전신 염증을 일으켜 신장, 심장, 뇌에 치명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기존의 치료법은 면역 체계를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환자는 위험한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최 교수는 “지금까지 루푸스에 대한 모든 치료법은 광범위한 면역 억제라는 점에서 무딘 도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루푸스의 원인을 규명함으로써 우리는 부작용이 없는 잠재적 치료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경로가 루푸스를 유발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루푸스 환자의 혈액 샘플에서 AHR 활성화 약물을 검사했다. 그 결과, 이 치료법은 루푸스 유발 세포를 상처 치유를 촉진할 수 있는 세포로 재프로그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또 다른 연구 책임자인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의 류마티스 전문의인 하버드대 의대의 디팍 라오 교수는 “우리는 루푸스 환자의 면역 반응에서 근본적인 불균형을 확인했으며, 이 불균형을 교정할 수 있는 특정 매개체를 정의해 병리학적 자가면역 반응을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다음 단계는 이러한 지식을 활용해 AHR 활성화 약물을 사용하는 루푸스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4-07627-2)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