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탄 후 아픈 이유 있었네"...1만m 상공서 감염병 안 걸리려면?
손 잘 씻고, 마스크 착용 등으로 감염병 예방
곧 여름 휴가철. 여행 계획을 이미 세워 놓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여행을 안전하게 잘 즐기고 다녀오려면 출발 때부터 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그중에서도 장거리 여행 시 이용하는 비행기 위생에 주의할 점이 많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항공 여행이 전염병 확산과 관련된 위험성을 부각시켰으며 팬데믹이 지났음에도 그 위험은 여전하다”고 지적한다.
미국 베일러의대 가정 및 지역의학과 교수인 마이크 렌 박사는 헬스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비행기에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옮기기에 완벽한 지점들이 많이 있다”며 “휴가 여행 중에 아파서 제대로 휴식할 기회를 놓치거나 감기 또는 다른 감염병에 걸려 돌아오지 않으려면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기나 독감 등의 감염병에 걸릴 위험은 비행기 탑승 전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승차 공유 서비스는 매일 수백 명의 낯선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수천 명이 터미널을 오가는 길에 공항을 통과한다. 렌 박사는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을 소개했다.
잘 닦기=소독용 물티슈를 사용해 비행기의 좌석, 접는 테이블, 좌석 등받이 주머니, 팔걸이, 승무원 호출 버튼, 통풍구, 화장실 문손잡이 등 비행기에서 가장 많이 만지를 장소를 닦아라.
손 소독=손 소독제를 바르거나 정기적으로 손을 씻어라. 특히 간식을 먹기 전이나 체크인 키오스크를 만지거나, 탑승권을 취급하거나, 비행기 또는 공항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는 손을 씻어라.
스마트폰에 보관=탑승권 및 기타 서류를 스마트폰에 보관하면 공항과 비행기에서 표면을 만지는 횟수를 줄여라.
마스크 착용=공기 중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공항 내와 비행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라.
전문가들은 “승무원은 탑승 전 청소 점검 목록을 가지고 있지만 비행 간 회전 시간이 짧기 때문에 뭔가를 놓칠 수 있다”며 “탑승객 스스로 준비를 잘하면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렌 박사는 “비행기는 일반적으로 3, 4분마다 기내 안팎으로 공기를 순환시키며, 이는 차례로 공기 중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마스크 착용은 더 안정적인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하는 동안 신발을 신고 있는 게 좋다”며 “바닥은 비행기의 다른 부분만큼 자주 청소가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