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경도인지장애 판정 받아” …치매와 어떻게 다른가?
[셀럽헬스] 가수 김원준 경도인지장애
가수 김원준이 경도인지장애를 판정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중년 아빠들은 건강 검진을 위해 함께 병원을 찾았다.
이날 긴장한 모습으로 의사 앞에 앉은 김원준은 “싱크대에서 설거지하고 물을 잠갔다고 생각했는데 틀어놓은 적 있고 차를 주차한 위치도 자꾸 잊게 된다”라고 털어놓았다. 관찰 영상에서도 자주 깜빡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김원준은 “제가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그는 “건망증이 아니라 건망증보다 좀 윗단계”라며 “어느 순간부터 적는 습관, 주차된 위치를 사진 찍는 습관이 생겼다. 제 메모장에 한 6년 전부터 빼곡하게 적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지기능 저하됐지만 일상생활은 수행 가능한 경도인지장애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인지 능력, 계산능력, 언어 능력이 감퇴했지만 치매와 달리 일상생활은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는 타인이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행동 변화가 나타나며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약 10~15%가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지기능장애검사(KDSQ-C) 결과 인지기능이 저하됐다고 판단되면 뇌MRI나 MRA 와 같은 영상 검사를 포함한 치매 진단 검사 등을 통해 보다 종합적인 검사가 이뤄진다. 인지기능장애검사는 포괄적인 인지기능에 대해 평가하는 검사로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를 선별하기 위한 검사다. 일상생활에 대한 15개의 간단한 문항으로 구성된다.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면 치매로 발전되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퍼즐이나 퀴즈, 독서와 같인 두뇌를 쓰는 활동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소통은 인지기능 개선 및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음주와 흡연은 뇌기능을 저하하므로 금주와 금연은 필수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활발한 신체활동은 뇌혈류를 개선하고 뇌세포의 활동을 촉진한다. 일주일에 3회 이상, 숨이 조금 차는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치매로의 진행을 확인하기 위해 매년 주기적으로 인지기능 검사를 받도록 한다. 다음은 경도인지장애 체크리스트다.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경도인지장애 진단 체크리스트
1. 은행 송금 금액, 아파트 번호키 등 숫자 관련된 일에 전에 없던 실수가 생긴다.
2. 바둑, 장기, 고스톱 등의 게임이나 일상적이던 이전 취미활동을 전처럼 잘하지 못한다.
3.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빨리 생각이 나지 않는다.
4. TV 드라마나 책에서 보고 읽은 내용에 대해 이해가 잘 안 되어 엉뚱한 질문을 한다.
5. 집안일, 업무 등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능력도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6. 가족 생일, 약 복용 등 지속적으로 해온 일을 깜빡 잊는다.
7. 운전 중 실수가 잦아지고, 지하철 환승 등 대중교통을 이용에 불편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