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루메드 “췌장암·폐섬유증 치료제 개발 돌입”
“올해 안에 RNA 필수 효소 자체 생산 뒤 가시적 성과 예상”
셀루메드가 췌장암 항암치료제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글로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RNA(리보핵산)-LNP(지질나노입자)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와 화이자가 코로나 19 백신 개발을 위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을 활용한 것을 계기로 RNA 유전자치료제는 글로벌 제약산업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 특히 다양한 감염질환, 암, 대사성 질환 치료제로 개발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셀루메드는 글로벌 RNA 치료제 시장 규모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RNA-LNP 기술로 치료 효율을 높인 신약을 개발 중이다. 제조 기술 고도화를 위해 자체 플랫폼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셀루메드는 자체 RNA 기술을 적용한 코로나 19 백신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지만, 원부자재 확보가 개발과 생산 과정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셀루메드는 독일 파트너사를 통해 생산 공정을 갖추는 한편 필수 효소를 자체 개발해 연내 생산과 세포주 제조를 진행할 예정이다.
폐섬유증은 4년 생존율이 50%로 낮고 본질적인 완치가 어려운 병이지만, 기존 치료제는 치료 비용이 높고 부작용 우려가 있어 기능을 개선한 신약의 수요가 높다는 것이 셀루메드 측 설명이다. 췌장암 역시 영상 진단을 통한 발병 판단이나 조기 진단이 어려워 효과적인 항암제 개발이 절실하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RNA 물질을 체내에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LNP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통한 RNA 치료제 개발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