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지난해 매출 1567억원·영업이익 204억원 기록
3년 만에 2배 가까이 성장…올해 매출 2000억원대 목표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1567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20.8%, 영업이익이 12% 증가한 수준이다. 시지바이오의 2020년 실적(매출 714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고려할 때 3년 만에 실적이 약 2배 가량 성장했다.
시지바이오 측은 다양한 재생의료 분야의 고른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척추 분야에 주로 사용되던 골대체재 ‘노보시스 정형’이 골절까지 적용 분야를 확대하며 전년 대비 30%의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또한 차세대 골대체제 ‘노보시스 퍼티’ 역시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필러 제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수출 국가가 125개국으로 확대되며 글로벌 수출액이 크게 증가해 나타난 성장세다. 시지바이오는 기존에 중국 등 아시아 국가 위주의 수출에서 유럽, 중동,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 다양한 대륙으로 수출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지바이오는 신사업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일반 소비자 대상 비즈니스, 중재 의료기기, 줄기세포 사업 등으로 분야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필러 수출 강화, 치과사업부 신설, 마이크로니들 패치 사업 확장 등이 연내 예정돼 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지난해 인수한 엠베이스와 이노시스의 매출까지 더해지면 올해는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성장세를 지속해 글로벌 재생의료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