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병 환우회, 메드트로닉코리아와 인슐린펌프 후원 사업

1년 간 성인 환자에 기기-소모품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메드트로닉코리아와 한국1형당뇨병환우회가 1형 당뇨병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사진=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와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코리아가 성인 1형 당뇨 환자에 대한 인슐린펌프 후원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양측은 이와 관련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메드트로닉은 19세 이상 성인 1형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펌프 기기를 지원하고 1년간 각종 소모품에 대한 본인부담금 전액을 후원한다.

또한, 메드트로닉은 1형 당뇨병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2월 정부는 소아와 청소년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슐린펌프 관련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했다. 이에 본인 부담금이 10분의 1 수준으로 완화했지만, 전체 환자의 90%인 19세 이상 성인 환자의 부담은 그대로다.

1형 당뇨병은 신체 면역체계의 자기면역반응으로 췌장에서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을 거의 또는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환자는 매일 인슐린을 주입해야 하고 적정 혈당 범위 내에 있는지 모니터링하기 위해 24시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펌프 등 혈당 관리를 돕는 의료기기가 발전하며 이전보다 관리가 용이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에선 비용과 인식 부족 등 접근성이 부족한 탓에 전체 1형 당뇨병 환자 중 5% 미만이 인슐린펌프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성인 환자는 사회적 편견과 혈당 관리로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으며 경제적 문제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이번 후원 사업이 사각지대에 계신 환자분들께 큰 힘이 되리라 기대한다”면서 “환우회의 법인 전환 후 체결한 첫 파트너십인 만큼 ‘1형 당뇨병 환자의 파트너’라는 공동의 뜻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이사는 “환자분들께 기업 차원에서 드릴 수 있는 도움을 고민한 끝에 결정하게 됐다”며 “1형 당뇨병 환자분들의 문제를 함께 무겁게 받아들이고 환자의 고통 경감과 건강 회복, 생명 연장이라는 메드트로닉의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