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갱년기 증상 치료제 ‘비쥬바’ 국내 독점 유통

폐경기 여성의 에스트로겐 부족 증상 치료

[사진=현대약품]
현대약품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테라멕스사와 '비쥬바(Bijuva)'의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비쥬바는 폐경기 여성을 위한 에스트로겐 부족 증상 치료제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 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후 판매되고 있다. 1일 1회 복용하는 캡슐형 약으로 에스트라디올과 프로게스테론을 주성분으로 하는 생체 동일성 호르몬의 복합제다.

생체 동일성 호르몬은 인체 내에서 생성되는 천연 호르몬과 화학적·생물학적으로 동일한 호르몬을 의미한다. 그동안 이 조합의 생체 동일성 호르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각 성분의 단일제를 각각 복용하거나 발라야 했지만, 비쥬바의 도입으로 갱년기 증상을 겪는 환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갱년기에는 안면홍조, 식은 땀, 가슴 두근거림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돼 나타나는데 비쥬바는 임상시험에서 여성의 삶의 질 개선과 관련된 임상지표를 개선했다. 또한 자궁내막 보호 효과를 보인 반면 자궁내막 증식 발생률은 0.36%에 불과했다.

현대약품은 이번 계약을 통해 비쥬바의 국내 품목허가 이후 독점적인 유통과 판매를 맡게 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복합 호르몬 경구제 ‘야로즈’ 등의 기존 라인에 생체 동일성 호르몬 복합제인 비쥬바까지 추가하면서 광범위한 여성 건강 품목군을 갖추게 됐다”며 “여성 건강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파이프라인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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