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1분기 매출 55억원·영업적자 39억원

뷰노메드 딥카스 성장 지속…일본 등 해외 매출 상승

[사진=뷰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5.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뷰노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기(17.8억원) 대비 약 212% 증가한 수준이며, 직전 분기보다 12% 증가한 기록이다. 뷰노는 전년 동기부터 매 분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력 제품인 AI 기반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계속 성장하고 있고, 일본 등 해외 매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뷰노의 설명이다.

뷰노메드 딥카스의 청구 병원 수는 지난해 60곳에서 현재 85곳으로 늘어났다. 이 중 상급종합병원은 15곳이며, 총 청구 병상 수도 3만4000개를 돌파했다.

뷰노메드 딥카스의 비급여 청구 가능 기간도 늘어날 예정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2024년 시행계획’에 따르면 평가유예 신의료기술의 사용 기간이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연장 시행된다. 이에 뷰노메드 딥카스의 비급여 시장 진입 기간은 평가유예 기간과 신의료기술평가 기간(최대 250일)을 포함해 약 5년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뷰노의 해외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약 155%, 전년 동기 대비 약 190% 증가했다. 특히 일본 의료 시장에 진출한 AI 기반 흉부 CT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흉부 CT AI’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당국은 올해 6월부터 AI 의료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병원을 확대할 예정으로, 뷰노 측은 매출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홍 뷰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앞으로 회사를 이끌 주요 경영 방향이 모두 반영된 성과로, 기존 목표로 했던 2024년 분기 기준 흑자와 2025년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뷰노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약 10% 줄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오히려 10%가량 늘었다. 김 CFO는 “이번 영업 손실 규모 증가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 관련 비용 투입에 따른 것으로, 손익분기점 달성 목표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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