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 철분주사 ‘페린젝트’ 13년 만에 건보 적용
"최소 15분 만에 철분 최대 1000㎎ 보충 가능"
JW중외제약은 이달부터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성분명 페릭 카르복시말토즈)’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페린젝트에 대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 행정 예고를 게시했고, 이로써 페린젝트는 출시 13년 만에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포함됐다.
페린젝트주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철 결핍 또는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 출혈이 발생하는 다양한 수술과 항암요법으로 인한 철 결핍성 빈혈 등의 치료에 활용된다.
철분은 체내 산소 운반, 면역 체계 강화, 인지 기능 발달 등 다양한 기능을 활성화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철분이 부족할 경우 어지럼증, 피로,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전 세계 인구 중 약 3분의 1이 철결핍을 겪고 있다. 특히 암 환자의 경우 철 흡수를 억제하는 호르몬인 헵시딘 합성 증가와 영양실조로 인해 철분 흡수율이 떨어지고 섭취량이 감소해 철 결핍이 발생한다.
철 결핍은 암 환자뿐만 아니라 만성신장질환 환자, 염증성 장 질환(IBD) 환자, 심부전 환자에게서도 흔하게 발생한다. 이에 국내에서는 대한심부전학회가 2022년 ;심부전 진료지침;을 전면 개정했다. 심부전 의심 환자의 초기검사에 혈청 철 검사를 포함하고, 검사 결과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심부전으로 진단되면 페린젝트 치료를 권고하도록 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철 결핍과 빈혈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며 "페린젝트 건강보험 적용으로 철 결핍과 관련된 질환을 앓는 다양한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