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 “뇌출혈 진단 보조 AI, 비급여 청구 시작”
16개 병원에서 환자 동의 후 비급여 적용 가능
의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코어라인소프트는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된 자사 제품 ‘에이뷰 뉴로캐드’의 비급여 청구가 시작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제대 일산백병원, 구미차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삼육부산병원등 에이뷰 뉴로캐드를 도입한 16개 병원은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뇌 CT 검사 분석에 해당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으며, 코어라인은 분석 건 당 일정 비용을 병원에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에이뷰 뉴로캐드는 제한된 시간 안에 환자의 CT 영상을 판독하는 뇌출혈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다. 주요 기능으로는 △출혈이 많은 영상부터 환자군 정렬 △출혈량에 따른 우선 병변부 정보 제공 △뇌출혈 의심 부위 미리보기 △응급환자에 대한 판독 우선순위도 제시 등이 있다. 의료기관의 의료영상처리시스템(PACS)과도 연동된다.
에이뷰 뉴로캐드는 기술 혁신성과 신규 시장 창출 가능성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에서 선정하는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 또한 지난 16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혁신의료기술 사용 신고(임상진료) 결과가 통보되면서 비급여 적용이 가능해졌다.
구미차병원 응급의학과 최승필 교수(응급의료센터장)는 “뇌혈관 질환은 발생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어렵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이번 비급여 청구 개시를 기반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