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장학금은 올해 처음 신설된 장학금이다. 기존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던 장학금을 확대해 석·박사 과정에서 학업과 연구에 매진하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는 71명의 학생이 장학생으로 선정돼 총 3억55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받았다.
재단에 따르면 민간이나 학교 차원에서 등록금 지원이 많아진 상황에 비해 도서 구입비 등의 학업 비용 지원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또한 수혜 대상의 40%를 다문화 가정·외국인 유학생 등 소외 계층에서 선별해 유일한 박사 정신에 부합하는 장학금을 신설하고자 했다.
독립운동가이자 기업가였던 故 유일한 박사에 의해 설립된 유한재단은 재정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매년 여러 형태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1970년 설립 이래부터 올해까지 55년간 매년 우수 대학생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급해왔다. 장학금 수혜자는 8000여명, 지원금액은 약 260억원에 이른다. 재단은 이번 유일한 장학금의 신설로 유한재단의 사회 헌신 활동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김중수 이사장은 “유일한 장학금은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설립자 유일한 박사님의 숭고한 정신에 의거해 아무런 조건없이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훗날 유일한 박사의 이런 정신이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