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간 집안 청소만 잘해도...칼로리 '이만큼' 쏙 빠진다

쌓이는 먼지 수시로 청소해야, 청소 아닌 '운동'으로 생각하면 도움

청소
미세먼지, 황사가 밀려오는 봄철은 청소가 더욱 중요한 계절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봄이 되면 잇달아 밀려드는 미세먼지, 황사 때문에 수시로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 하지만 이를 알면서도 어쩐지 무거운 몸에 계속 미루기 일쑤다. 하지만 만약 실내 먼지의 유해성을 알고 신체활동이 부족한 자신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청소를 시작해야 한다고 '미국 심장협회(AHA)'가 소개했다.

실내 먼지...꽃가루, 각질, 진드기까지

집 안을 떠돌고 쌓이는 먼지에는 각종 물질이 섞여 있다. 피부 각질, 흙, 머리카락, 면화 등은 물론 꽃가루,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자극물질, 집에서 반려동물을 기른다면 동물의 털과 비듬도 많다. 특히 봄이 되면 밀려오는 미세먼지에는 납, 비소, 카드뮴 등 중금속이 있어 치명적이다.

방수나 내열성, 얼룩 예방을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 제품 등 각종 소비 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광범위 잔류성 독성 화학물질인 PFAS(과불화화합물, 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가 있는 경우도 많다. PFAS는 여성의 고혈압, 비만 및 높은 콜레스테롤 등 여러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뜻한 봄날, 집안에 쌓인 먼지를 수시로 청소해야만 하는 이유다.

신체활동 늘리는 '청소', 내 몸까지 챙겨

알면서도 실천이 쉽지 않다면 내 몸을 위한 '동기 부여'를 더해 보는 건 어떨까. 평소 거창한 운동 계획은 세워 놓고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 청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근육질의 탄력있는 몸매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칼로리를 소모하고 신체 활동을 늘려 비만을 막고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과거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일어나 집안일을 하는 부지런한 사람은 신진대사율이 높아 살이 찌지 않는 반면 TV 앞에 있는 시간이 긴 비활동적인 사람들은 쉽게 체중이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적인 기준은 없지만 국제 의학학술지 《란셋(The Lancet)》의 2016년 연구에 따르면 하루 8시간 정도 앉아 있을 경우 이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없애는데 매일 60~75분 정도 중간 강도의 신체활동이 필요하다.

성별, 체중 인종 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미국스포츠의학회(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ACSM)'에 따르면 77kg 성인이 15분간 집안일을 했을 때 칼로리 소모량은 △가벼운 청소나 먼지털기- 47kcal △세탁기 돌리기나 빨래 개기- 41kcal △중간 강도의 진공청소기 돌리기, 요리, 설거지- 67kcal △창문 닦기나 차고 청소 등 강도 높은 청소- 71kcal △가구 이동이나 상자 운반- 118kcal 정도다.

동일 조건으로 조깅을 했을 때 소모 칼로리가 142kcal라는 점을 고려하면 청소 등 집안일은 생각보다 효과적인 신체활동이 될 수 있다. 집안일을 할 때 동작을 훨씬 크고 격하게 한다거나 음악을 틀어놓고 몸을 크게 흔들며 청소를 하는 것도 칼로리 소모량과 운동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먼지털이 대신 식초수, 청소도 제대로

전문가들은 특히 먼지 제거가 중요한 봄철 청소를 할 때 깃털 먼지떨이 등 흔들거나 휘저어 사용하는 청소도구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오히려 먼지가 날려 제대로 청소가 되지 않고 더 많은 먼지를 마실 수 있다는 것. 물을 섞어 만든 약한 식초수와 천이면 쉽게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청소를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최대한 먼지를 마시지 않도록 하고 세정제를 사용할 때는 공기 중에 흩날릴 수 있는 스프레이 제품보다는 스펀지나 천에 묻혀 쓸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거실 바닥에 러그 등이 깔려 있다면 HEPA 필터가 장착된 청소기를 사용하고 면적에 맞는 공기청정기를 실내 곳곳에 배치하면 실내 공기를 훨씬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

    김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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