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에피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국내 품목허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황반변성 치료제 '아필리부(성분명 애플리버셉트)'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아필리부는 오리지널의약품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는 습성 황반변성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황반변성은 안구 망막 중심 조직 황반의 노화나 염증 등으로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병이다. 습성과 건성으로 나뉘는데 ,습성 황반변성은 심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2년 품목허가를 획득한 '아멜리부(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 안과 질환 치료제를 승인받게 됐다. 국내에서 허가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수는 총 8개다.
특히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국내 최초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황반변성 치료제 2종(아일리아∙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를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일제약과 협업해 아멜리부와 아필리부를 판매할 예정이다. 양사는 2022년 6월 아멜리부의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지난해 1월 아멜리부를 국내 출시했다. 올해 2월에는 아필리부 판권 계약을 체결해 안과질환 치료제 2종의 판매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RA(의약품 인허가 규제) 팀장 정병인 상무는 "아필리부 품목허가를 통해 당사 바이오의약품 연구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 국내 안과질환 분야의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