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조, 우울, 기억력 저하...폐경기 겪는 여성에게 미술 치료가 좋아
영양 교육과 함께 미술 치료가 스트레스, 불안 수준 개선시켜
미술 치료가 여성이 폐경기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드렉셀대 간호보건대 연구팀에 따르면 영양 교육과 결합된 창의적인 미술 치료가 폐경기에 접어든 과체중 여성들의 삶의 질, 스트레스, 불안 및 신체 이미지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질량지수(BMI)와 혈압도 감소했다.
월경이 없어지는 시기인 폐경기를 맞은 여성은 안면 홍조와 함께 피로감, 우울, 기억력 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주로 밤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면 장애를 겪기도 한다.
연구팀은 폐경기에 있는 과체중 여성 3명을 영양사, 무용 동작 치료사, 미술 치료사가 매주 진행하는 16주간의 온라인 중재에 참여하게 했다. 미술 치료 시간은 삶의 질, 감정 조절, 신체 이미지 및 스트레스 관리에 중점을 뒀다.
예를 들어, 참가자들은 부정적인 감정에서 긍정적인 감정으로의 전환을 묘사하도록 요청받았다. 한 여성은 종이 한 면에는 빨간색 오일 파스텔로 그린 “화난” 것 같은 소용돌이 그림과 다른 면에는 “만족”을 나타내는 작은 원이 있는 파란색 상자 모양의 구조물 그림을 제시받았다. 연구팀의 요청에 그녀는 보라색 “무지개”로 양쪽을 연결했다.
영양 교육에는 건강한 음식과 음료 선택, 식사량 관리 및 수분 유지와 같은 주제가 포함됐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의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이 크게 개선됐고, 신체 이미지(한 개인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갖는 주관적 이미지)와 삶의 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레베카 디트리히 하트웰 박사는 “이번 결과는 통합적인 접근 방식이 폐경기 여성이 인생의 해당 단계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정서적 문제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연구팀은 더 큰 규모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A Creative Arts Therapy and Nutrition Education Approach for Postmenopausal Women)는 ≪미술 치료(Art Therap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