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의 주범은 술"...알코올이 살 찌우는 이유는?
하루 1~2잔이 적정량... 암 예방 생각한다면 1잔도 금지
연인이나 친구들 모임에서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술이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도 어쩔 수 없이 잔을 마주친다. 술은 얼마나 마셔야 할까? 안주를 많이 먹으면 당연히 체중 조절에 나쁘지만 분위기 있는 자리에서 한 잔은 어떨까?
술은 열량만 높아?... 몸속에서 지방의 산화 방해
알코올(술)과 체중은 어떤 관계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살을 빼고 싶다면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 대한비만학회 자료에 따르면 술이 몸에 들어가면 산화되면서 이미 몸속에 쌓인 지방의 산화를 방해하여 체중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 1 g 당 7 kcal의 열량도 무시할 수 없다. 안주 등으로 인해 또 다른 열량 섭취를 늘릴 수 있다.
술이 복부비만의 위험 높이는 이유?
술을 마시면 복부지방이 축적될 위험이 있다. 알코올이 복부비만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알코올에 의한 내분비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체중 조절을 바란다면 남자는 하루에 2잔, 여자의 경우 1잔 정도다. 그러나 암 예방에 국한하면 하루 한 잔도 안 된다. 우리나라 국가암정보센터 등 세계 각국 암 예방 기관에서 이를 규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알코올을 1군(GROUP 1)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와인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와인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몸에 나쁜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해 체지방을 분해 하는 효소의 작용을 돕는다. 신진대사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이런 폴리페놀 작용 때문에 와인을 마시면 몸속에서 남은 열량이 체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신진대사 증가로 인해 칼로리 소비가 높아져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와인도 결국 알코올이 포함된 술이다. 알코올은 1 g 당 7 kcal를 내며 600 ml 가량의 와인 1병은 열량이 500 kcal가 넘는다. 따라서 와인도 많이 마실 경우 와인 속의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 칼로리를 과잉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와인을 마실 때 고열량의 안주를 같이 먹는 경우 체중이 늘어날 위험이 있다.
하루 1~2잔으로 자제가 될까?
몸에 좋다고 알려진 술이라도 음주량은 종류에 상관없이 하루 1~2잔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 하지만 소량 음주를 지키는 것은 힘들다.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적정량을 초과하기 일쑤다. 특히 와인을 마실 때에는 고지방-고칼로리 음식들을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술은 당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많아 양치를 안 하고 그대로 자면 치아 건강에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