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으로 굶었다" 김혜수 하루 1kg씩 빼…후폭풍 없을까?
[셀럽헬스] 배우 김혜수 굶는 다이어트
배우 김혜수가 청룡영화상 MC 자리를 내려놓으며 소회와 고충을 전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 게재된 영상에는 김혜수의 30번째이자 마지막 청룡영화상 MC 출근길과 리허설 현장이 담겼다.
이른 아침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김혜수는 “청룡영화상을 올해로 그만해야 되겠다는 결심은 그걸 세지 않으니까 몰랐다가 ‘29회면 내년에 그만두면 되겠다’고 사실 결심했다. 작년에 그 기사를 보는 순간 결심한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년 하면서 이게 되게 웃긴 거다. 별거 아닌데 다리에 쥐가 난다. 왜냐면 굉장히 높은 신을 신고 있거든. 드레스 입을 때는 평소보다도 높은. 2, 3시간 가까이 서있다. 서있으니까 다리에 쥐가 난다. 너무 아프다. 2부 때는 반드시 쥐가 난다. 1시간 넘게 거의 쥐난 상태에서 가만히 서서 해야 된다. ‘다리가 아파서 그만해야겠다’ 생각한 적이 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또 김혜수는 드레스 입기 전 관리로 “생으로 굶은 적도 있다”며 “영화 ‘타짜’ 할 때 여행 갔다 와서 너무 살이 쪘었으니까 급하게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누가 굶어보라고 했다. 진짜 굶어봤더니 하루에 1kg씩 빠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굶는 다이어트, 기초대사량 낮춰 살찌는 체질 만들 수도
김혜수와 같이 특정한 날을 위해 단기간 식사를 제한하는 것은 반짝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굶는 다이어트를 지속하면 오히려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 한다.
식사량을 극도로 줄이거나 굶는 기간이 길어지면 우리 몸은 에너지원이 적절히 공급되지 않는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인다.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저장을 최대화할 수 있는 상태로 몸이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는 몸에 들어오는 영양분을 족족 지방으로 축적시키고 에너지원으로는 지방 대신 단백질을 사용해 근육량과 함께 기초대사량도 줄어든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탄수화물과 지방을 효율적으로 소비하지 못하게 되므로 결국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이 된다.
만약 단식 후 정상 식사를 했을 때 예전보다 빠른 속도로 체중이 증가하는 것 같다면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변비, 탈모, 생리불순, 면역력 저하와 같은 건강 문제는 덤으로 따라온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절대 굶어선 안 되고, 식단 조절과 함께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리하지 않는 수준으로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한 달에 3kg은 너끈하게 감량할 수 있으므로 절대 살을 빼는 목적으로 굶어서는 안 된다.